상단영역

본문영역

명사십리해수욕장 ‘쓰레기로 몸살’

모닥불에 버려진 음식쓰레기 악취 등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6.22 18:57
  • 수정 2015.11.27 19:4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일 전남에서 최초로 개장한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제1주차장에서 제3주차장까지 소나무 숲속에는 부탄가스와 각종 술병, 음식쓰레기 등이 버려져진 채 방치되고 있어 주위 경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소나무 숲에서 야행한 관광객들은 버젓이 야간에 모닥불까지 피우고 있어 관리와 단속이 시급이다. 또 제3주차장 야영장에는 전기선이 모래위에 노출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체험학습을 위해 지난 20일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찾은 완도읍 주민 A모씨는 “관광객들이 쓰레기봉투에 버린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아 악취가 진동해 소나무 숲속에서 점심을 먹는데 역겨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명사십리해수욕장 모래는 전국 어느 해수욕장 모래보다 너무 깨끗하고 곱다. 하지만 소나무 숲속에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는 명사십리해수욕장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만큼 빨리 깨끗하게 치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야영장 주변에 안내 간판 등이 부족한 것 같다. 군 행정에서 지속적으로 청결하게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사업소 관계자는 “명사십리해수욕장에는 야영장 4곳과 사랑의 텐트촌 4곳으로 인근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다. 모래밭을 중심으로 관리원 2명이 매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범위가 워낙 넓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소나무 숲속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생각이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