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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사’터 답사 나섰다

가칭 ‘청해진 장보고 정신문화...’ 구성도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04.14 21:32
  • 수정 2015.12.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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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를 알고 모든 주민들이 공감대를 갖자는 기치 아래 법화사터 답사를 지난 13일, 장보고 연구회 주관으로 완도문화원, 완도예총, 완도 JC, 완도청년회 등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죽청정수장 일원에서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장보고 연구회 마광남 회장은 “장보고 유적지가 완도라고는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딘지 모르고 있어 같이 발굴하고 보존하고 복원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며 “행정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연구회가 나서서 발굴, 복원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아주는 것이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또 군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장보고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답사에 나섰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완도문화원의 김의일 부회장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국교가 불교인 관계로 절에 대한 탄압이 대부분 없었던 터라 독립투사들의 신변보호를 위한 최상의 장소가 절이었다”며 “이러한 확신으로 한용운 선생은 당시 철두철미한 사상을 가진 이들을 모아 소위 ‘절당’을 조직해 전국 사찰에 주지 또는 총무원장으로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이때 절당 요원 중 한 명인 운송스님이 대흥사 주지로 내려와 인근 지역인 이곳에 거쳐가면서 글을 남겼는데 당시 문구에 법화사 대웅전 불상의 위치가 적혀 있는 근거를 토대로 이 곳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장 답사가 끝난 뒤 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가칭 ‘청해진 장보고 정신문화 계승 및 법화사지 발굴 복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기초조사를 통해 구체적이면서도 광범위하게 활동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 날 답사현장은 99년 경 손보기 교수의 집회조사에서 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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