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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의 평화를 위해

장보고 업적 위해 한·중·일 동시 타종 가져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04.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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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왕 장보고의 업적을 기리는 한편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중·일 삼국사찰에서 동시에 타종하는 ‘평화의 종’ 행사가 14일 완도읍 신흥사(주지 법일)에서 신도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매년 4월 15일 완도의 신흥사, 중국의 법화원, 일본의 입석사 등지에서 삼국이 타종을 하게 된 계기는 신라인 해상왕 장보고의 도움으로 중국 내 신라방에서 일본으로 돌아가는 배려를 받았던 일본의 귀족들을 대상으로 밀교의 비법을 전했던 일본 헤이안 시대의 승려인 ‘엔닌’의 탄생일이 4월 14일이었다.

이에 일본 야마가타현 입석사 일행이 중국 법화원을 찾아가 같은 날 타종을 하기로 약속하고 한국을 나섰던 중 완도 신흥사에 엔닌과 뗄 수 없는 관계인 장보고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애초 3월 22일 타종식에 찾아와 매년 4월 14일 9시를 기해 삼국이 동시에 타종을 하자는 약속을 하기에 이르렀다.

신흥사의 법일 주지는 “그날을 맞이해서 지금은 적은 의미의 삼국이지만 더 확대발전할 가능성으로 세계평화, 엔닌의 사상, 장보고의 업적을 기리고 발전시키는 의미를 담아 타종을 하는것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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