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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역 업체 배제 ...③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0.04.13 18:08
  • 수정 2015.11.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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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에서 지난해 상반기에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재정을 조기집행을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읍면 주소지에 등록한 건설업체보다 다른 지역업체 비율이 많아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09년 완도군청 경리계를 포함한 12개 읍면에서 발주한 2천만원 이하 수의계약 내역을 정보공개청구하여 그 결과를 기획시리즈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청산면은 지난해 2천만 원 이하의 각종 공사를 수의계약을 통해 총 62건을 발주했다. 공사금액은 6억1천2백여만 원이다. 현재 청산면에 주소가 등록된 건설업체는 1곳으로 이 업체는 7건의 공사를 계약했다.

하지만 특별한 공법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건설공사는 관내 건설업체가 하거나 타 지역 업체와 계약했다. 지난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된 지방재정 조기집행이 지역 업체는 배제된 것이다.

청산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청산면에서 발주한 수의계약은 지역 업체를 포함한 관내 업체와 계약했다. 올해는 지역 업체를 중심으로 계약할 방침이다. 지역 업체와 계약을 통해 침체된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일면은 지난해 총 41건에 공사금액은 5억9백여만 원이다. 생일면에 주소지가 등록된 건설업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사업자를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1천만 원 소규모 공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도서로 형성된 특성상 관내 업체들이 2천만 원 이하 소규모 공사 계약은 꺼리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생일면 관계자는 “1천만 원 이하 소규모 공사를 할 수 있는 업체는 3~4곳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공사는 사업비가 낮아 공사계약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생일과 인접한 업체와 계약을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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