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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먹물로 시심의 바다를 적시다.

당신의 바다=박혁남, 이화문화출판사, 109쪽, 1만원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04.13 00:07
  • 수정 2015.12.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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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남(50) 수원대 서예전공 겸임교수가 시집 '당신의 바다'를 펴냈다.

인천에서 서예가로 활동 중이며, 시작(詩作)을 통해 2004년 등단한 박 교수의 첫 개인 시집이기도 한 '당신의 바다'는 강화도에서, 하늘로 부치는 편지, 겨례의 새아침 등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돼 있으며, '서예·전각이 있는 시풍경'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관련기사 경인일보 12월 15일자 12면)전남 완도 태생인 박 교수에게 바다는 작품을 형상화하는 영감의 원천이었다. 때문에 그의 첫 시집 제목도 '당신의 바다'로 정했다.

또한, 부제에서처럼 책에는 60여편의 시와 그 심상에 어우러지는 서예, 전각이 함께 수놓아져 있다. 여타 시인들의 시집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박 교수는 시와 서예가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서예를 위한 글감의 선문(選文)은 우연적이거나 일회성이 아닌 작가의 정서를 통해 충분한 여과를 거친 글감이어야 한다"면서 "오랜 시간의 선문을 통해 받게 되는 심상을 글로 표현한 것이 시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교수는 ‘한글 퍼포먼스’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고 있어 지난 2007년 문화예술부분에 한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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