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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열기 ‘후끈’

정견발표 기회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 일어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03.31 14:48
  • 수정 2015.11.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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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지역위원회 경선후보자 정견발표회가 3월 30일 완도군민회관에서 민주당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완도지역 공천위원장자격으로 참석한 민주당 김영록 국회의원은 “이번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합동정견발표회는 대단히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며 “정견발표회도 새롭게 정책으로 승부하는 우리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자리다. 군민들이 후보자들의 생각과 비전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정견발표는 기초단체장 후보, 광역의원 순으로 각각 10분, 5분씩 시간이 주어졌지만, 민주당 규정상 정견발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초의원은 무대에 한꺼번에 올라 30초씩 돌아가며 인사를 하는 시간정도만 가져 지자체장 후보 한 사람 정견발표 시간보다 짧다는 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의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애초 꽉 채워진 좌석이 각 후보자의 정견발표가 끝날때마다 집단으로 비워져 인원을 동원했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영록 위원장은 정견발표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공천 마무리는 애초 4월 16일까지 할 계획이었으나 검증을 비롯해 여러 가지 절차 때문에 좀 더 늦어질 계획이다”며 “결과는 군수후보 같이 공천후보자가 적은 경우에는 본 경선에서 발표할 계획이며, 경선후보자 수에 따라 2배수나 3배수 방식으로 1·2차 경선을 거쳐 최종 공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열린 경선후보자 정견발표회에 대해 당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규정상 기초의원 경선후보자는 ‘정견발표가 없다’라는 발표에 대해 풀뿌리민주주의를 추구한다는 민주당과의 취지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민주당원은 “지난 3월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의 정체성과 이념좌표를 담은 ‘뉴민주당 플랜’의 진보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탈(脫)이념과 실사구시를 토대로 민생이 중심이 된 생활정치를 실현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민주당의 정견발표는 모든 후보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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