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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생필품 가격…육지보다 "싸게 공급"

전남도, 22일 농협 전남본부와 협약…전국 첫 생필품 물류비 지원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09.12.23 09:38
  • 수정 2015.11.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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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2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섬주민 생필품 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섬주민 생필품 물류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섬주민 생필품 물류비 지원 사업은 그동안 도선료 등을 이유로 과도한 물류비를 계상해 육지보다 40~50% 비싼 값에 판매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농협 유통망을 활용하고 전남도와 시군에서 유통비용을 부담해 도매가로 소매점 또는 마을 영농회 등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시범차원에서 읍면 소재지 본 섬을 제외한 부속도서인 여수, 완도, 진도, 신안 등 8개 시군의 읍면 소재지에서 떨어진 165개 외딴 섬마을 1만 가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사업비는 13억 원이다.

농협 도매가격은 하나로마트 판매가격보다 10%내외로 저렴하다. 농협에서 지출되는 도매물류 조작비와 부속섬 배송 물류비, 영농회 등의 생필품 배송 운영비는 도와 시군에서 생필품 물류비 지원 사업비로 농협에 지원된다.

물류 지원체계는 각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쌀, 밀가루, 라면을 비롯한 섬주민들의 수요가 많은 13개 품목에 대해 농협 입점가격(도매가)에 외딴섬 소매점에 공급하고 섬 지역 소매점에서는 적정이윤을 붙여 육지 판매가와 차이 없이 판매하게 된다.

공급 대상품목은 쌀, 밀가루, 라면, 식용유, 세제, 샴푸, 설탕, 소주, 맥주, 음료, 간장, 물엿, 화장지 등이며 시군 실정에 따라 품목을 확대하게 된다. 소매점이 없는 섬마을은 영농회, 부녀회 등을 생필품 물류 공급자로 지정해 섬주민에게 개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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