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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협동조합...상반기 가결산 결과 ‘2곳 적자, 3곳 흑자 경영’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9.09 10:33
  • 수정 2015.11.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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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6월말. 기준) 관내 협동조합 가결산 결과 5곳 중 2곳은 적자를, 3곳은 흑자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흑자가 발생한 조합도 연말 부실채권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적자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결산 결과 흑자 조합은 부실채권을 회수하기보다는 각종 경제 사업을 통해 이윤을 창출했다. 또 적자 경영을 한 조합의 경우는 부실 조합을 흡수하거나 계약이전하면서 중앙회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해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지역경제 침체와 조합간의 흡수합병, 계약이전으로 인해 관내 협동조합들이 신규대출보다는 올 연말까지 대출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여 시중에 자금이 풀리지 않아 지역경제가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여론이다.

완도금일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구)완도군수협을 계약이전하면서 손실금이 발생된 부분을 수협중앙회에서 지원하기로 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지금까지 지원되지 않고 있다. 손실금이 투입될 경우 흑자운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부실채권을 회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자를 갚지 못한 조합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개인회생과 파산신청도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지역 경제가 침제 되고 있다는 뜻이다. 올 연말까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전망했다.

완도농협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가결산 한 결과 9억 원 정도 적자가 발생했다. 적자가 발생된 원인은 약산금일농협 흡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금으로 농협중앙회에서 일부는 보존을 받고 일부는 받지 못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는 10억 원 정도의 흑자가 발생했다. 중앙회 손실금 지원과 부실채권 회수, 경제사업 등을 종합해 볼 때 지난해 80%(8억) 정도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한편, 노화농협의 경우는 올 상반기 동안 비용절감과 마트사업, 선박사업, 신용사업, 대출금 이자 등 통해 5억 원 정도의 흑자를 달성했다. 청산농협은 조합이 크지는 않지만 1억 원 정도의 흑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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