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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동상은 세웠는데…마무리 공사는‘예산 타령’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9.03 18:21
  • 수정 2015.12.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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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추가 예산을 들여가며 우여곡절 끝에 착공 7년 만에 설치된 장보고동상의 주변 마무리 공사가 표류하고 있다.

이곳 2층과 3층은 전시물도 없이 텅텅 비어 있었으며, 특히 3층의 유리창은 ‘위험! 접근 금지’라는 경고문만 있을 뿐 실제 추락의 위험이 있는 유아들을 위한 안전망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이곳 시설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는 없고 사회일자리 창출에서 파견 온 2명의 안내요원만이 상주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광주에서 아이들과 함께 온 박 모씨는 “해상왕 장보고의 숨결을 느껴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완도에 왔지만 관광시설에 해설사가 없는 곳은 처음 보았다. 내부가 너무 썰렁해서 기대보다는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장보고 동상 주차장에 설치된 SK텔레콤 중계탑 안테나 이전 문제도 보상비를 세워서 이전해야 하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전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주차장 포장과 조경공사 등 마무리 공사를 해야 하지만 예산이 없다. 분수대 설치도 하지 못하고 있다. 비어있는 2층과 3층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보겠다.”며 “개관식은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0월경에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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