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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는 물은 썩게 마련, 장기집권을 막아야 한다”

완도군산림조합장 후보 박진옥씨.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8.26 10:41
  • 수정 2015.11.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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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산림조합장 후보 박진옥씨.

▶탄탄한 조직력으로 5선에 출마한 최남산 현 조합장과 경쟁이 되겠는가? 특별한 출마 동기는 무엇인가?

현명한 조합원들의 판단을 믿는다. 장기집권은 절대 반대할 것이다. 30여 년 동안 산림조합에서 젊음을 다바쳐 쌓아온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더욱 알차고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신념이다.

▶지난해 산림청은 완도군산림조합을 부실 우려 조합으로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는가? 2004년에 정년을 했으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정년한지가 5년이 넘었다. 내가 완도조합에 왔을 때는 전년도 사업이 7억도 못했었다. 예수금도 38억 정도였다. 내가 부임하고 정부산림시책사업도 20~25억 이상 수주하였고, 예수금도 68억정도까지 올려서 정상괘도에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조합원 출자금 이익 배당금을 매년 5% 배당했기에 책임은 없다고 본다.

▶현재 정부는 부실조합이나 협동조합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한 조합을 합병 한다는 방침이다. 완도군 수협, 축협, 새마을금고, 농협도 흡수 합병되거나 계약이전 된 상태다. 현재 완도군산림조합도 조합 경영이 어려워 그 기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인데...

내가 조합장이 되면 예수금 목표액 150억원을 반듯이 확보하고 예수금 대출 한도액도 늘려 순이익금과 정부산림시책사업도 함께 확보 하면 절대 합병 할 염려는 없는 실정이다.

▶지역주민들과 조합원들은 완도군산림조합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합의 투명성 확보와 개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안은 무엇인가?

신용사업을 하고 있는 현재 산림조합으로서는 조합원들이 산림조합의 무슨 사업 을 하고 있는 단체인지조차 모르는 조합원들이 너무 많다. 조합원들한테 분기 별로 조합 소식지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배부하여 조합의 활기찬 면모를 홍보하겠다.

▶본지는 완도군산림조합은 숲가꾸기 사업 중 일용인부들 안전 관리비와 인건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이 미흡하다는 여론이다.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산림조합은 비영리 법인이다. 조합도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규정된 수수료가 있다. 인건비 및 안전관리비에 대하여는 투명하게 지급되어야 한다고 본다.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및 복지향상의 관련한 내용은 선거공약에 밝혀두었다.

▶선거의 공약은 무엇인가?
첫째는 전문 임업기술지도로 조합원이 직접 묘목 및 조경수와 특용수를 완도지방 및 남부지방의 필요한 수종을 집중 생산하여 조합원과 조합이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 둘째는 우리지역에 필요한 정부산림시책사업(임도, 사방, 조임, 숲 가꾸기)을 확대하여 조합원 일거리 창출 사업을 확대 실행하겠다. 셋째는 상호금용 예수금 150억 원 목표액을 기필코 이루겠다. 넷째는 조합원의 출자금 이익 배당금을 매년 5%이상 배당하겠다.

▶마지막으로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산림조합이 창립하고 조합원이 조합장을 선출하는 직접선거가 47년 되는 해 처음이다. 장기집권을 막는 것은 조합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투표함으로써 장기집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고이는 물은 썩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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