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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범바위 공중화장실 수년째 폐쇄

“관광객, 짜증 지대루다~”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5.12 16:12
  • 수정 2015.11.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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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바위 주차장에 공사에 쓰려는 돌들이 여러 주 방치되어 있다.  △ 범바위 주차장의 폐쇄된 화장실

슬로시티의 고장 청산도를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기 관광지로 알려진 범바위 주변 편의시설이 오랫동안 폐쇄, 방치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화장실이 없어 주변에 볼일을 본 사람들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지만 대책마련은 요원한 상태다.

청산 주민에 따르면 “범바위 전망대와 주차장의 공중화장실 두 곳이 문이 잠긴 채 수년째 폐쇄되어 관광객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온 등산객 A모씨는 “권덕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범바위 전망대에 공중화장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사용할 수가 없어 난감했다. 안내표지판도 없어 우롱당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범바위 주차장에 공사에 쓰려는 것으로 추정되는 돌들이 여러 주 동안 방치되어 있어 주차하려는 관광객들의 불만과 비난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청산 주민 B모씨는 “범바위 전망대를 지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고 군비낭비라는 지적까지 들었던 이곳이 군행정의 무관심으로 관광 청산도의 이미지가 흐려지지나 않을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범바위 테마공원 조성사업으로 사업비를 확보, 발주가 되어 있다.”며 “조기발주로 인해 전국적으로 장비, 인력, 자재 부족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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