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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백지광고…이후 군민들 '격려'쇄도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5.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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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무원노조 완도군지부 홈페이지(wando.or.kr)의 “군은 광고탄압을 당장 멈춰라!”는 본지 기사와 관련, 누리꾼들이 댓글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본지에 대해 군의 노골적인 광고 탄압을 규탄하는 1면(제696호) 기사와 함께 하단 광고 백지화로 맞선 완도신문에 따뜻한 격려의 글과 군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 백지광고란에 광고를 하겠다는 광고신청자들이 계속 줄을 잇고 있다.

본지 인터넷 판(wandonews.com)에 산바구라는 누리꾼은 ‘물려질 수 없는 재갈’이라는 제목으로 “군민들로 부터 위임받은 공무담임권을 마치 제 것인 양 휘둘러 대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입맛에 맞는 언론만 상대하겠다는 치졸한 발상의 표현이겠지요! <완도신문>은 힘내시기 바라며 모든 것이 정상이 되는 완도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수호천사라는 누리꾼은 ‘완도군 예산은 완도군민 혈세’라는 제목으로 “완도군이 홍보예산 집행으로 신문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언론통제 수단이다. 군수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홍보를 하는 것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군민의 세금을 받아 축제 홍보를 하면서 입맛에 맞는 신문만 광고를 주고 입맛에 맞지 않는 신문은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은 예산집행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공무원노조 완도군지부 홈페이지(wando.or.kr)역시 본지 1면 기사와 관련해 1,000건이 넘는 조회 수가 반영하듯 많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우세다'라는 누리꾼은 “백지 광고, 이런 일 까지는 없어야 했는데 과거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객관적 판단으로 보건데 완도신문은 건강한 신문이라고 봅니다. 건강의 섬, 건강한 신문, 완도신문...잘 맞는 것 같은데 왜 광고를 안 줍니까? 광고가 얼마나 간다고” 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암흑사회'는 “유치한 광고탄압이라, 완도 말고 다른 곳도 이런 곳이 있을까? 21세기에 이런 곳이 있다니 완도를 뜨고 싶다. 하고 싶은 말도 못하는 세상이 언제 쩍 이야긴데 과거로 회귀하는 사회가 완도란 말이냐 입맛까지 가신다.”고 했다.

또한, '동참'은 “광고를 하려면 어떤 식으로 하고 얼마짜리 광고부터 가능 합니까? 글은 내가 쓰고 싶은 대로 가능 하는지 묻고 싶고 익명으로 광고를 낼 수 있는지 묻고 싶고 광고주에 대한 보호가 가능 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나도동참'은 “백지 광고란을 보면서 찜찜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동안 완도신문의 고통을 읽을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보냅니다.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겠습니다.”며 격려의 글을 남겼다.

'광고하자'는 “완도신문에 광고 운동을 벌이자. 개인이 쓰고 싶은 글을 쓰고 광고비를 내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완도신문 파이팅이란 간단한 말부터 쓰고 싶은 글을 쓰면 되는 것이다. 익명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참여를 호소했다.

'수준문제'는 “군민의 신문을 너무 무시한 처사다. 완도군과 완도신문의 관계, 고소, 고발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발상 유치하기 이를 때 없다. 언론에 재갈을 이런 식으로...수준문제 아니겠는가?”라며 군에 쓴소리를 했다.

'독자가'는 “완도신문은 완도의 살아있는 양심이 아닙니까? 양심이 지금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그동안 완도신문을 보신 독자님들 완도신문의 가는 길이 옳았다고 생각 하시면 함께 동참합시다. 알아보니 소액으로 자기의 글을 쓰면서 광고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함께 합시다. 완도신문이 군민의 양심을 지킬 수 있도록”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비판을 하지 않는 언론은 언론의 자격이 없다. 완도신문 자존심을 잃지 말라 굴하지도 말라”는 독자의 글부터 “액수가 적더라도 이해 바라고 동참을 하겠다.”는 고마움의 글까지 본지를 격려하는 다양한 글이 쏟아졌다.

개포리 주민이라고 밝힌 A모씨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완도신문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며 “언젠가는 이 고통이 아름다운 열매가 되어 돌아오리라 확신한다.”고 본지 사무실에 격려의 전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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