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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점 “석면 베이비파우더” 어떻게 처리?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09.04.08 09:08
  • 수정 2015.12.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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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가 나지 말라고 발라준 제품이 오히려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아니냐 도대체 무슨 제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생후 11개월 된 아기를 둔 주부 김모씨(29)는 반년 넘게 사용한 베이비파우더를 버렸다.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아기 엉덩이에 발라준 베이비파우더가 석면에 오염된 탈크를 사용한 제품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식약청이 시중에 유통중인 탈크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베이비파우더 제품의 석면 검출 발표 이후 관내 마트와 유아용품전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8개 회사의 12개 품목 베이비파우더 제품이 반품처리 되거나 회수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용품 전문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식약청에서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발표한 이후 해당 회사에서 제품을 모두 회수 조치했다. 또 사용하고 있는 제품도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반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 마트 관계자는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 성분 검출된 사건으로 아기에게 꼭 필요한 베이비파우더 매장 진열 상품이 줄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퍼져 유아용품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원인에 대해 주 원료로 사용하는 탈크(광물질의 일종인 활석)가 자연 상태에서 석면형 섬유가 혼재될 수 있거나 제품 생산과정에서 석면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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