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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회복지기관…직원공고 "의혹 투성"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09.02.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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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로부터 사회복지 사업을 위임받아 추진하고 있는 종교에서 편법을 일삼는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우리군 모 교회 산하 사회복지기관의 직원채용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이 사회복지기관은 지난해 12월 군 홈페이지의 구인/구직을 통해 5명의 정규직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접수기간은 7일, 응모자격과 제출서류, 전형방법을 명시했다. 최종합격자는 개별통지한다는 방침까지 명시했다.  마감결과 14명이 서류를 제출해 여성 7명과 남성 2명은 탈락하고 남성 5명만 최종 선발 채용했다.

하지만 모집공고 전에 이미 직원들을 정해 놓고 형식적인 공고를 내 여타 다른 접수자들을 들러리로 이용했다는 잡음이 일고 있다.  이 교회의 장로이자 군 고위공무원인 B모씨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

채용된 A모씨의 경우 B모 장로의 처남이다. 그는 모집공고(12월 18일~24일) 보다 7일 빠른 12월 11일 타 지에서 살다가 완도읍으로 갑자기 전입해 왔다. 그런 그가 경쟁자 구도 속에서 채용이 됐다. 이런 이유때문에 직원은 이미 선정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모집공고를 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회복지기관의 관계자는 “여직원은 노인들을 상대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노인통솔에도 문제가 있어 아예 처음부터 배제를 했다. 남성들 역시 심사를 투명하게 하기 위하여 성적순으로 공정하게 뽑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2월 15일 완도군 홈페이지 구인구직 게시판에 올린 모집공고에는 사회복지활동 유경험자, 기술, 경영능력자,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지역사회 조직 유경험자 및 운영과 회계에 관련 능력자를 뽑는다고 명시했을 뿐 성별은 명시하지 않았다.

상급기관인 한국OOOOO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남자만 뽑는 것은 그 협회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이 사업을 하고 있는 전국의 사회복지기관에 여성 직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입김에 의해 채용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A모씨의 매형이자 고위공무원인 B모씨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고 관련설을 극구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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