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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어린이놀이터 안전사각지대…'개선 시급'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9.02.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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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가진 지 4~5개월이 넘은 그네,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고장난 시소 등의 관리 소홀로 아이들이 놀이터를 외면하고 있다.

완도읍 개포리 완도교육청 뒤 어린이놀이터의 시설이 파손된 기구를 몇 개월째 방치하는 등 여전히 관리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 어린이놀이터는 지난해 4월 군비 2천6백만 원을 투입하여 각종 놀이기구 7종류와 벽화, 모래, 간판 등을 새롭게 교체했다.

하지만 최근 놀이기구가 망가지고 행정의 무관심과 관리 소홀이 도마에 오르며 가뜩이나 놀 곳 없는 아이들이 놀이터를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

인근 학생들에 따르면 “그네는 망가진 지 4~5개월이 넘었고 시소는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고장이 났다.”고 말했다. 행정에서 놀이기구 교체이후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결론이다.

또한 놀이터 주변에는‘주정차금지’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지만 주차된 차들로 무용지물이다. 밤에 일부 학생들이 주차된 차 뒤에서 흡연을 해도 눈에 띄지 않아 결국 청소년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개포리 주민 A모씨는 “어린이놀이터를 조성만 하고 관리가 소홀하다면 안전사각지대가 될 것이다.”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는 즉시 개선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전국의 어린이 놀이시설이 관리소홀 등으로 각종 안전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관리주체의 관심부족으로 안전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제도가 정착되지 않았다고 판단,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업무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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