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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등대’ 국내최초 탄생, 주변시설은 '노후'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9.01.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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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리 북방파제의‘노래하는 등대’가 관광명소로 탈바꿈되기 위해서는 오래된 주변시설의 개선과 성숙한 주인의식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 15일, 가용리 북방파제 등대개량공사가 끝나며 높이 15.6m,지름3.2m의 노래하는 등대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등대는 국내 최초로 8분음표가 그려진 터치패드에 손을 대면 내부에 설치된 컴퓨터시스템이 작동, 음악이 흘러나오고 음률에 맞춰 이퀄라이저 형식으로 발광다이오드가 점등되는 시설을 갖추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하지만 페인트가 벗겨진 안전난간과 녹이 슬고 오래된 가로등, 방파제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못하도록 임시방편으로 해놓은 마대자루 등이 등대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완도해양사무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안전난간을 새롭게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함 역시 필요하다면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가로등을 관리하고 있는 완도군 관계자 역시 “교체가 필요하다면 내부회의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완도읍 주민 A모씨는 “노래하는 등대가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으려면 주민과 관광객이 성숙된 주인의식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낚시꾼들이 밑밥을 아무데나 버리는 행위나 쓰레기 무단 투기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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