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노약자 또는 술마신 사람들 목욕탕서 '사고 조심'

2007년 9건에서 2008년 15건 두 배가량 증가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9.01.20 12:5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완도읍에 신고된 목욕탕 환자발생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다.

 완도 119안전센터 발표에 따르면 관내 목욕탕 신고건수가 지난‘06년 6건, '07년 9건에서‘08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5건이 발생해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는 것.

목욕탕 환자 발생의 주원인은 뇌출혈 및 급성심정지의 질병, 탕 내에서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부상 등으로 지난해 12월 완도읍 모 남탕에서 관광객 A모씨가 욕조 안에서 급성심정지로 사망하기도 해 질병이 있거나 심신 노약자의 경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혈압과 관련된 뇌출혈, 심장과 관련된 심근경색, 등 추위에 몸이 긴장되고 경직된 상태에서는 가급적이면 가벼운 운동 후에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의사는 조언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목욕탕에서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침에 욕탕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하고 식사 전후 입욕 금지, 특히 술을 마신 후의 입욕은 혈압의 변동을 초래하기 쉬워 대단히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또한 고령의 노인은 목욕탕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부상을 당하면 회복기간이 길고 다른 건강상태도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트를 깔거나 예방조치가 필요하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 사전에 가족에게 욕탕에 들어간 시간을 알려주고 가족도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완도읍 주민 B모씨는 “입욕은 의외로 에너지를 소모하여 피로감을 줄 수 있다. 목욕탕에서 나온 이후에는 물 한 컵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고, 30분 정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