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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두 앞 중앙선 규제봉 잦은 파손에 '군비 낭비'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9.01.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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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운전자들의 성숙된 운전문화 정착이 사고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로교통시설물 복구로 인한 군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우리군은 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부두 앞 도로 중앙선의 교통안전시설물(중앙선 규제봉)파손에 대한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이곳은 지난 2007년 2월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이후에도 차량충돌로 자주 파손되고 여러 번 복구작업을 했던 곳으로 이번에는 파손정도가 심해 군에서 대대적인 교체작업을 실시한 것이다.

군 건설과 관계자는 “작년 10월 이후 차량운전자들로 인해 중앙선규제봉 파손이 급격히 늘어 37개중 25개(개당 28만원)가 파손, 교체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차량 운전자들의 계속된 중앙선규제봉 충돌과 도주로 인해 군비가 계속 지출이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최근 완도경찰은 교통안전시설물을 파손한 A모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196만원(7개 파손)의 피해보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완도경찰서 관계자는 “1부두 앞 교통사고 발생률이 지난 2005년 12건(인명피해 13명), 2006년 11건(인명피해 11명)이었으며, 2007년 2월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이후에는 9건(인명피해 8명),2008년 7건(인명피해 5명)으로 설치 전에 비해 감소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선규제봉 복구에 계속된 군 예산이 지출되자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경찰서와 협의도 많이 했다. 그곳에 중앙분리대 설치도 검토했으나 공사비가 많이 들고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사고 시 대형사고로 연결되기 때문에 취소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과속과 초행길 관광객들의 운전 미숙, 주변의 비정상적인 주차 등이 중앙선규제봉 파손의 주원인이다.”며 “안전운전과 주정차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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