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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고 교장 임기연장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선 까닭은?

학부모와 교사, 대화. 참여 거부하는 교육현장에 참교육은 없다. 주장 학교장, 항간에 떠도는 "완도고 교장 연장 근무를 할 생각이 없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7.30 03:06
  • 수정 2015.11.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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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고등학교 전경
                  

완도 고등학교 갈등상황이“청해진 고교강좌”를 계기로 표면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완도고등학교 C모 교장은 올해 8월로 임기가 끝나지만 연장해서 근무할 생각을 하고 있다. 소문을 들은 대다수 학부모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C모 교장과 학생. 학부모. 교사와의 갈등상황이 학교 밖 사회까지 번지고 있다.  

 

완도고는 학교장과 학생, 교사, 학부형과의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C모 교장은 학생이 모인 조회시간에 “너희는 공부도 못하고 말도 잘 안 듣는다.”는 발언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또한 학교장과 교사는 서로 불신하고 있고 학부형은 자녀의 진학문제 등이 걸려있어 벙어리 냉가슴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완도고는 전체 35명의 교사 중 3분의 2가 신규임용 3~5년차이다. 교육 일선에서 경험을 쌓은 경력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기간제 교사(비정규직 교사)가 6명으로, 학생의 특기, 적성교육, 진로, 진학상담을 담당할 경력 교사가 필요함에도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완도고 측에 따르면 완도고로 오고자 하는 교사가 없어 부득이 신규교사나 기간제 교사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를 전교조완도지회에서는 완도고는 교사가 자율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직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한편, C모 교장은 8월31일로 완도고 임기가 끝난다. 과거 완도중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 지역주민들의 추천으로 완도고로 왔지만 “사실 오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밝히며 항간에 떠도는 “완도고 교장 1년 연장이나 3년 연장 근무를 할 생각이 없다. 해남이나 광주로 가고 싶다.”  도의 발령에 따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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