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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남도지사 해외 출장과 29일 고금대교 개통식
완도신문 | 승인 2007.06.18 13:34



 

완도군 고금,약산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금~마량 연륙교가 24일께 완공 되어 29일 개통식을 갖게 된다. 하지만 연륙교 개통식 일정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도지사 일정에 따라 개통식 일정이 맞춰져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박준영도지사는 18일~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일정에 맞췄다. 그래서 개통식 날짜가 29일로 늦춰졌다.

 

본지 기자는 지난 2월 9일 고금,약산 주민들과 상판을 연결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취재해 보도했다. 고금,약산과 완도 동부지역 주민에게 있어 이 날은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다. 완도군 고금면과 강진군 마량면이 연결되는 것이 선조 때부터 내려 온 소원을 이룬 날이기 때문이다.

 

지역주민 D씨는 “섬 주민을 위해서 연륙교를 만들었으면, 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개통을 하고 개통식 행사는 나중에 하든지 아니면 앞당겨서 해외출장을 가야지 섬주민을 위한다는 것은 말 뿐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롱하고 있다. 도지사 일정에 따라 개통식 날짜를 잡은 것은 고금,약산 주민들의 불편을 전혀 고려치 않은 행위“라고 했다.

 

또한, “도는 지난해 언론보도를 통해 고금면과 강진군 마량면을 연결하기 위해 99년 2월 착공된 고금~마량 간 연륙교 가설공사 잔여 사업비 전액을 확보 했다며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 2월에 개통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다.”고 덧붙었다.

 

고금면 C주민도 고금.약산면은 전복. 미역. 다시마. 광어. 유자 등 지역특산품이 생산되고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고금~마량 간 연륙교가 연결되면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주민의 소득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연륙교를 개통을 하루라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일부지역 행사는 내용에 따라 지역주민이 행사 주체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인과 단체장이 중심이 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입으로는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고 하면서 주민을 자신들의 권한 행사의 대상쯤으로 하찮게 여기는 정치인과 단체장이 더 많은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행정당국은 주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 행정은 주민의 공복으로서 주민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민의사를 경청하고 주민에게 봉사하려는 자세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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