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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회 4월 정기모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4.23 19:11
  • 수정 2015.11.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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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회(위원장 한용현) 지난 20일 본지 사무실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완도신문 4월 중 보도내용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제시를 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한용현 위원과 김정호편집국장, 김남호장로, 김신의원, 김숙희재정설계사, 전 금일청년회장 김남용씨, 이서대동농기계 대표,  전 청산면청년회 이경희 회장, 이경국발행인, 김용대 DC백화점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호 편집국장

완도신문 독자위원회가 구성 된지 2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명칭만 있는 독자위원회의 형식을 깨고 자발적인 참여위원들을 모시고 올 첫 번째 회의를 열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항상 그랬듯이 완도신문이 제 갈 길을 잘 가고 있는지 제소임에 충실한 신문을 만들고 있는지를 독자의 눈과 귀로 보고 듣고 느낀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도신문은 완도 지역사회의 정치, 행정 등 지방자치, 지역경제문제, 교육, 사회복지, 환경, 문화예술, 여성, 아동, 청소년 등 모든 부문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의 모임과 토론은 주제가 따로 없습니다. 독자위원 여러분의 많은 말씀과 의견제시를 기대합니다.

 

김남호 장로

완도에서 발행하는 다른 지역주간지에 비해 완도신문은 지방자치와 관련하여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 등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자주 취재보도하고 논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자치단체장이나 완도군 공직사회 처지에서는 껄끄럽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겠으나 주민의 처지에서 보면 매우 바람직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완도신문에서 그때그때 취재보도하고 문제제기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주민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일의 성격이 무엇인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자치단체장이나 공직사회와 관련하여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완도신문이 주민의 감시와 견제를 이끌어내고자 항상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자 노력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욱 깊이 있고 알찬 보도와 논평을 바랍니다.

 

김 신 의원

지방자치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안타까움과 부끄러움 또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지 못한 점도 많으나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지방자치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 수준입니다. 지역주민이 외면하고 참여하고자 하지 않는 지방자치는 이름에 불과하고 수준 또한.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완도신문과 같은 지역신문이 나서서 지역주민의 지방자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김숙희 재정설계사

완도신문을 보면 정치. 사회면은 그런대로 잘 꾸며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성, 아동, 청소년, 사회복지, 문화예술 부문은 아직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으로 기울여 지면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래야 완도신문이 여성과 아동, 청소년 등 모든 주민의 신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남용 전 금일읍 청년회장

완도군 소재지인 완도읍에서 멀리 떨어진 금일읍에서 살다 보니 서울 소식은 잘 알아도 완도관련 소식에는 어두운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자치를 시작하고 10여 년이 흘렀어도 지역에서는 지방자치의 참 의미를 사실대로 받아들이는데 서투릅니다. 완도신문이 나름대로 노력해온 점은 잘 알지만 그래도 더욱 분발해야 합니다. 특히 군청에서 하는 일과 소재지 위주로 취재보도하고 신문을 배포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서 대표

저는 문화예술과 교육부문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도신문이 어려운 중에도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 주민참여가 너무도 저조합니다. 이러한 분야에 완도신문의 집중적인 조명 부탁합니다.

제599호 4월 6일 자 발행 완도신문에 “학교운영위 적극참여가 학교발전 지름길”이라는 제목으로 일선학교운영에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하는 논평을 내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장의 거수기도 아니고 교육감이나 교육위원 선거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 우리 어린학생 청소년을 위해 교육민주화를 추구해야한다는 취지의 논평이어서 매우 바람직한 기사라고 봅니다.

 

이경희 전 청산면 청년회장

완도는 전국 제일의 수산군 입니다. 수산물의 생산량과 품목이 전국제일이지만 그에 비례해서 어민의 소득과 행복지수도 전국제일인지는 의문이 많습니다. 특히 어느 품목이 경제성이 있고 가능성이 보이면 너도나도 몰려들어 과잉생산. 투매 등으로 생산, 판매 기반을 망쳐놓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어민이 정보에 어둡고 새로운 품목. 품종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완도신문은 지역경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산분야에 이제 보다 더욱 큰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이경국 전 발행인

지역신문이 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신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제대로 다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중요한 이유로는 첫째, 일주일에 한 번 발행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지면이 부족합니다. 셋째, 경영상의 문제로 만성적인 재정난입니다. 지역경제 상황의 악화로 구독료와 광고료 수입이 많지 않습니다.

독자 위원회 위원 여러분의 할 일이 많다고 봅니다. 유료구독자와 광고가 늘어야 하고 완도신문을 아끼고 키워가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성원이 꼭 필요합니다. 완도신문 발전을 위해 독자 여러분이 나서서 항상 지적과 충고. 조언을 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잘못 알려지거나 오해를 산 부분은 여러분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한용현 공동대표

4월 6일자 완도신문 머릿기사로 한미FTA협정 체결에 대한 군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찬성38% 반대62%라는 결과는 한미FTA협정에 대한 우리지역 여론을 말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완도신문은 완도의 문제를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도와 관련하여 중요한 변화나 바람직한 일이라면 전국적인문제. 세계적인 문제도 관심을 기울여 추적해야 합니다.

완도 지역사회가 완도신문에 바라는 소임이 아주 많고 큽니다. 완도에는 완도신문 말고도 두 개의 주간지와 한 개의 인터넷 신문이 더 있습니다. 완도신문 외에 이들 지역신문은 아주 편하게 지역기득권 토호세력과 유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문 구독료도 안 받고 광고료 수입도 많지 않으나 신문발행에는 큰 지장을 안 받는 것 같습니다.

지방자치. 정치. 행정 부패와 관련하여 농수축협을 포함. 건설업자. 기타 지역 사회단체 등 기득권 토호세력과 유착한 이들과는 다른 완도 신문이지만 항상 노력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완도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올바른 지방자치를 앞장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김용대 대표

저는 완도신문의 재정 상태를 잘 알기에 항상 구독료와 광고료 수입에 관심을 둡니다. 매주 신문이 나오면 격려전화도 받지만 항의전화도 만만치 않게 걸려옵니다. 격려의 성격과 항의의 성격을 파악하고자 노력합니다. 완도신문이 좀 더 유연하게 힘 있고 돈 있는 자들에게 잘 보이는 쪽으로 나가기를 바라는 심정도 가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완도신문은 대다수 독자와 밝고 투명한 지역사회를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4월 13일자 신문이 지령600호였습니다. 완도신문 창간이후 17여 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완도의 큰 보물로 성장하였습니다. 여기에 만족하고 머물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많은 분발을 바랍니다.

 

김 신 의원

2006년 5. 31지방선거 때 완도신문을 제외한 지역신문의 보도 실태는 너무도 지나친 감이 많았습니다. 현재에도 다음 지방선거를 겨냥한 입지자들의 활동이 많습니다. 완도신문은 누구에게나 불편부당하고 공정하게 취재보도와 논평. 기고의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또한. 이들을 항상 감시견제해서 바람직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 이끌어야 합니다.

4월 13일자 신문에 “도서지역 화물선 영업제한 현실과 거리 멀다.”라는 심층취재 기사가 실렸습니다. 해양수산부가 ‘해상여객운송사업법’을 새롭게 만들면서 기존 화물선 영업범위를 철저히 제한하고자 하는 시도를 완도신문이 나서서 적나라하게 파헤친 기사라고 봅니다. 완도는 섬으로 이루어진 자치단체로 정기 여객선항로가 없는 섬도 많습니다.

또한. 여객선이 기항한다고 해도 활어. 전복. 해조류 등 수산물을 그때그때 빠르고 편리하게 수송하는데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화물선을 이용하는 군민이 많았는데 여객선 업자의 일방적인 이익만을 위해 화물선 운항을 막아버리려는 시도를 완도신문이 막아낸 것입니다. 사실 완도군 의회가 나서야 할 일을 완도신문이 한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일에 많은 지면할애를 부탁드립니다.

 

김남호 장로

지방선거에서는 자신이 아는 후보를 그냥 지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너무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완도신문은 지금부터 지역 정치인과 입지자에 대한 정보를 법 규정을 벗어나지 않은 한도에서 지역주민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참다운 지방자치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선거 한 번 잘하니 지역이 변한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서 대표

완도군이 전국 제일의 수산군임은 틀림이 없지만 농업도 중요합니다. 농업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도 주문합니다. 13일자 완도신문에 장보고 전문가인 김문경박사를 취재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역교육혁신을 통한 지역인재육성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자는 기사 또한.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 하였다고 봅니다. 영화를 종합예술이라고 하듯이 완도신문이야말로 지역의 종합적인 “마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호 편집국장

오늘 참으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꼭 독자 위원회 회의가 아니라도 어느 때라도 지적과 비판을 기대합니다. 다음 독자위원회는 5월 20일 오후 2시에 이 자리에서 열겠습니다. 많은 참석과 내실 있는 토론 기대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이 내용은 기사량이 많아 인터넷 완도신문에만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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