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가 필요해, 청산도를 걸어봐’라는 주제로 2024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지난 6일 개막했다. 축제의 시작에 맞춰 유채꽃이 청산도 곳곳에 만발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기간 중 강한 자성의 영향으로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아 신비의 바위라 불리는 청산도 보적산 범바위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기(氣)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프로그램 시작 전 두뇌활동 점수를 측정하고 범바위 주차장에서 노르딕워킹으로 출발하여 범바위의 절경을 구경하고 바다를 등지고 명상과 요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88.9%의 경이로운 지지를 보내면서 전국 최다 득표율을 보여줬던 완도의 민심이 이번 총선에선 올드보이 정치9단 민주당 박지원 후보에게 93.24%의 득표율로, 박 후보의 고향인 진도보다도 높은 득표율을 보여줬다. 박지원(81)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후보는 5선 의원으로 4년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하는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92.35%를 얻어 7.65% 그친 국민의힘 곽봉근(79)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완도군 사전투표율이 오후 6시 26.68%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금당면이 39,88%로 제일 높았고, 다음으로 생일면이 36,79%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청산면사무소에서는 청산도 구들장 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여 주제 발표와 토론회가 열렸다. 구들장 논 보전활동 성과를 공유하고자 농업유산 관계자와 주민, 행정이 함께 구들장 논을 활용한 농업시스템 보전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후, 홍보와 관리를 위해 그동안 힘써 왔던 활동가들 주관으로 청산도 구들장 논 랩(LAB)이 주제별로 진행됐다. 황길식 대표는 이번 발표와 토론회가 청산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지혜를 공유하고 대안을 탐색하는 학습
편집자 주>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는 지역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관련해, 지난해 임시회에서 김양훈 의원은 “정부는 기초지원계정에 대해 일방적인 투자사업 평가로 지역 간 기금 배분 격차를 S등급 144억에서 C등급 64억으로 최대 80억 원을 두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고, 배분 격차의 심화로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며 “기금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 붙이기식 투자계획서 평가를 조장하고 있다”며 “기금의 배분기준을 전면 재조정하고, 지방정부가
봄이 왔냐고 물었다. 몇 초쯤 말이 나오질 않았다. 사실 대답할 수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 남쪽에서부터 봄꽃이 피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말했다. 그사이 해 뜨는 시간이 빨라지고, 해 지는 시각이 늦어진다. 햇살과 어린 봄과 공들여 키운 화초들의 싹이 올라온다. 사이라는 말은 그래서 좋다. 너와 나 사이에 있을 무한함이 좋고, 겨울과 봄에 낀 생명의 움직임이 좋다.벌써 두 학기째 등교하고 있다. 처음의 등교는 목적이 있었다. 학비를 지급한 만큼, 아니면 그보다 조금더 욕심을 부려 취하고 말겠다는 전투력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갈수
봄꽃 만발한 사월이다. 시민들은 저마다 소소한 행복을 꿈꾼다.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지금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싶다. 누구에게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누구도 시민들의 행복을 침해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시민들이여 행복하시라.어느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의민주주의 제도에서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활동해야 한다. 아시다시피 민주사회에서는 국회의원의 역할은 매우 크다. 그들이 바로 시민들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 제정과 개정의 권한이 있기
군외면 소재지에서 서부도로를 달리면 해넘이 공원을 만나게 된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공원을 지나면 처음 만나는 마을이 삼두리다. 삼두리는 밀양박씨(密陽朴氏)들의 자자일촌이다, 138가구 중 117가구가 밀양박씨다. 1789년에 발간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 의하면 삼두리는 해남군 은소면의 노구미(老仇味)라는 아주 외진 어촌마을이었다.1896년 완도군이 설군되면서 해남군 은소면이 완도군 군외면으로 바뀌었고 삼장안(三長岸)마을과 두읍마을이 합쳐지면서 첫 글자를 따서 삼두리가 됐다. 오늘날 삼동청소년수련원 주변 삼장안에 살았던 사람들이 근대
봄의 소리는 사랑스럽게 들린다. 서로 좋아해서 듣는다. 노래를 잘 부르려면 잘 들어야한다. 영어를 잘하려면 잘 들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은 그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의 소리는 잘 다듬어지는 언어와 같다. 그걸 잘 표현하는 사람은 문인이라 하는 데 우리가 살아갈 보편적 가치인 것이다. 봄은 조용히 들으라 한다. 자두 꽃 피는 모습을 보면 귀가 열 개라도 부족하다.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귀가 열린다. 꽃이 피는 열정은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열정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모든 힘을 쏟아부어 꽃을 피운다.
‘다리 위에서 머를 했길래?’ “프! 프로포즈요” ‘왜, 거기서~’“제 프로포즈에 함께해 줄 친구들이 모두 그곳에 있어서요” ‘뭘로? 어떻게?’ “아~이, 말하기가 쫌 쑥스러운데... 또, 누가 따라할 수도 있어서...” ‘ 이 남자, 또! 또! 밀당의 귀재다. 완도신문 창간 이래, 이런 연작은 없었는데, 할려면 개운하게 해줘야징’ “그럼, 웃지 마세요!”“자, 이제부터 슛 들어갑니다” “일단, 토끼풀 반지를 준비했어요”“그리고 내밀었죠. 껴봐! 왜, 촌스러워?” “그럼 이건 어때?” “널 위해 준비했어. 이름은 들어봤을까. 물방울
청산도에는 독특한 방식의 장례문화가 전한다. 그것은 초분이다. 초분은 죽은 사람의 유골을 처리하기에 앞서 먼저 육신을 처리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특징은 삼국지 위서 동이전과 수서 고구려전, 그리고 삼국유사에 이르기까지 고대의 장례문화에 관한 기록에서도 발견된다고.특히,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는 마한시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에 남아있다. 고대유적 발굴을 통해 영산강 위주로 세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했던 마한의 문화가 청산도에서도 지난해 고분 발굴 조사결과 확인됐다. 초분은 해안지방에 주로 형성된 장례문화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
완도군이 지난달 25일 6급 이하 일반직공무원을 대상으로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이번 성과상여금 지급대상자는 총 688명으로 근무성적평정 및 부서장 평가 등을 합산하여 3개 등급 S(20%), A(50%), B(30%)로 분류하고 성과급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급했다.성과상여금의 평가방법은 근무성적 50점, 부서장평가 50점으로 근무성적 평정점(70점 만점)을 50%로 환산 적용해서 이루어진다.특히, 군에서 2024년 인력관리계획을 바탕으로 격무·기피업무 담당자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들은 부서장 평가와 관계없이 성과상여금 최소 A등급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51.7㎝로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투표권을 행사하게 됐다. 또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100% 수개표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전날까지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신청했다. 지난 총선 때 35개 정당보다 3개가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이번 비례대표 투표용지도 지난 총선보다 3.6㎝ 늘어난 51.7㎝에 이르게 됐다. 한편 5일과 6일엔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사실상 이번 총선의 결승전으로 봐도 무방할 민주당 공천전이 끝난 후, 선거는 무기력해진 모습이다.2
A 섬에서 그동안 누수됐던 수도요금을 한꺼번에 부과해야한다며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에 이르는 요금폭탄이 예고되면서 긴 가뭄으로 고통받았던 주민들이 허술한 상수도 관리체계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완도군이 군비 90억~100억원 상당의 위탁비용을 줘 상수도 업무를 맡고 있는 케이워터 측이 갑작스러운 점검 끝에 이같은 사실을 주민들에게 안내했는데, 주민들은 “물이 이렇게 샜으면 빨리빨리 알려줬어야지 이제 검침 와서 100만원 넘게 나온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며 분통. 또 일부 주민은 수개월 동안 고지서조차 받지 못해
최근 A 읍면에서 그동안 누수된 요금을 한꺼번에 부과해야한다며 ‘요금폭탄’을 예고해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는 상수도와 관련해 완도군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케이워터 측이 갑작스러운 점검 끝에 이같은 사실을 주민들에게 안내했는데, 피해 세대수와 정확한 원인 등은 어떤 이유에선지 밝히지 않고 있다.주민 B 씨는 “지난주 수도 검침을 위해 집을 찾은 케이워터 직원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누수 때문에 다음달에는 평소의 수십배에 달하는 물세를 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수도세가 30만 원 넘게 나오겠다고 말하는데, 그 말
완도군선거관리위원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완도군의 유권자수가 41,304명(인구 46,327명, 3월 19일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확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총선은 제8회 지방선거의 총유권자였던 42,697명 보다 1,393명이 줄었으며, 거소 신고인수는 755명, 같은 지역구인 해남군은 57,541명, 진도군은 25,892명으로 확정됐다. 사전투표일인 5일~6일에 앞서 2일~5일까지 시행되는 선상 투표의 경우,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308척의 선박에서 승선 중인 선거인은 전국 2,050명, 전
개나리 진달래 피면 우리는 버들가지 강가에서 세월을 이야기하리. 너무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위하여 서운하지 않게 마중하세. 봄은 만남이다. 또한 헤어짐도 맞는 말이다. 동백꽃 떨어진 날에 임의 눈물은 한참 머금고 있다. 그만큼 삶의 열정이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주관적 표현을 하고 사는 것이다. 봄은 여기저기 나의 마음을 열리게 한다. 어느 시인처럼 봄처럼 부지런히 살아라! 하고 한다. 뜬금없는 놀라움은 목련꽃이다. 우리들 가슴에 놀라움은 필요하다. 그 책임은 봄꽃이다. 시골길을 가다 보면 진다래 꽃이 불현듯이 나타난다. 가슴
십만 활자마다 사자의 피가 물들어 있다.사자의 피는 모든 투쟁을 끝내기 위한 마지막 투쟁으로써, 모든 대응에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기 위한 것. 활자가 사자의 피를 빨아들이는 순간, 모든 정글이 자세를 바로 잡는다.이제, 늑대들은 순한 양이다. 극도의 긴장감이 고요로 바뀌는 절대의 순간, 활자들이 문장으로 변환되는 그때, 활자들은 사자의 영혼으로 전율한다. 짓눌렀던 모든 압박이 데드라인에서 풀려나 나비의 발걸음으로 무언가가 시작되는 시간. 목숨을 건, 데드라인이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진리로 가는 길의 최정법이라 할 수 있겠다.
고래잡이는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고래잡이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우리나라에 있다. 국보 제 285호로 지정된 울진 반구대 암각화의 그림이 바로 그것이다. 바위에 그려진 고래그림과 고래잡이 모습의 발견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최소한 7500년 전의 인류가 고래잡이를 했다는 추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고래잡이는 우리의 풍속이기도 했다. 1816년 신지도를 거쳐 흑산도에서 유배한 손암 정약전이 죽고 나자 1822년에 정약용의 제자 이청은 손암이 편찬한 자산어보에 없는 부분을 보완했는데, 그 중에 고래(경어鯨魚)라는 항목도 넣었다
지난 25일 박지원 민주당 예비후보, 기골장대한 완도군 간부들과 정책간담회민주당 공천을 결정지은 박지원 후보는 해남완도진도를 순회하며 각 지자체별 현안사업을 청취한 가운데, 지난 25일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신우철 군수는 군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과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웰니스 해양관광 도시 육성,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현안과 투자 여건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고수온과 맞물려 4~6월 전복 홍수 출하 등으로 인한 생산 및 유통 구조의 한계가 나타나고, 전복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