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 건립에 홍역을 겪은 신지면 주민들이 이번에는 풍력발전단지 군행정 허가에 반발하고 나섰다.각 마을 이장단과 어촌계장 그리고 부녀회장들이 모여 신지면 풍력발전단지 건립 반대추진위원회까지 결성해 대응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21일 주민 200여명과 함께 신지면 문화센터에 모여 월양리 풍력발전단지 조성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안일한 태도의 군행정은 각성하고 개발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사업자와 군행정을 싸잡아 문제 삼고 있다.주민들은 지난 5월까지 사업자와 세 차례 면담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풍력발전기로 인
민선 6기 하반기 완도군정이 시작된 가운데 완도군의회 또한 지난 18일부터 각 실과의 업무보고를 받고, 앞으로 행정사무조사와 행정사무감사 등 군정 견제 감시자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지방자치 주의와 관치 주의가 다른 점은 행정이 주민과 공익을 위해 제대로 된 행정을 펼치지 않는다면, 군의회로부터 크고 작은 견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군의회가 군정을 견제하는 이유는 군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이다.군의원들에겐 주민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군예산을 심의 의결하며 결산을 승인하는 역할이 주어지는 것이고 이는 곧 지방
농어촌의 심각한 사회문제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문제와 여성문제가 의례히 거론되지만, 생존문제와 복지에 관한 한 노인, 여성보다는 농어촌 아동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그나마 성인들은 그들이 필요한 최소한의 내용을 선택하고 개선할 힘이 있다. 그러나 가르치는 대로 교육받고 주는 대로 먹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들은 주어진 여건에 마냥 순응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더구나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지역 경제여건으로 농어촌에선 아동청소년 복지의 사각지대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조부모 슬하 아동청소년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완도읍 개포리 남양시장 내에 속칭 '떳다방'이라는 상술이 활개를 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떳다방'은 일정한 주소나 근거지가 없이 전국을 떠돌며 지적 이성적 판단력이 떨어지는 노인층을 상대로 바가지상술, 사기판매를 일삼는 영업행태를 말한다. 영업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은 '떳다방'은 미리 해당지역의 빈사무실이나 예식장, 창고 등에 영업장을 차리고 무료공연을 보여주면서 상품제공행사장이라고 홍보하며 판매대상인 노인들을 모은다.취급하는 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수입산 우족탕, 꼬리곰탕재료 등
지난달 30일, 완도군의회 7대 후반기 의장에 박종연 의원이, 부의장에 서을윤 의원이 선출됐다. 먼저 5만 5천 군민과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아쉬웠던 점, 몇 가지를 덧붙인다.이번 의장단 선출은 4명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차 투표로써 선출됐다. 누가 봐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시각과 함께 또 나눠 먹기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이는 완도군의회 역사상 전례에 없는 일이고, 특히나 의장선출방식은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기명으로 치뤄지는 교황 선출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불참한 의원들이 면죄부를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5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우리지역 해역에 적조가 예년에 비해 빨리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적조가 예년에 비해 일찍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은 좋지 않은 징후다. 작년에는 적조가 8월 26일에 발생한데 비해 올해는 수온이 0.5~1.0℃높게 형성되고 장마기간 강수량도 많지 않아 장기간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7월 중순경에 발생한다면 20여일 이상 더 길어지고 피해 또는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지난해 적조로 인해 우리군 391어가가 피해를 입었다. 어류, 전복을 합쳐 약 2,200만
다시마, 김 채취선, 양식어장관리선 등 소형선박 어민들이 면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완도해경의 양식어장관리선 과잉 단속이 원인이다.보다 못한 완도군청년회연합회와 수산경영인연합회에서 완도해양경비안전서 유연식 서장 면담을 요청해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전하려 했으나 끝내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또 이렇다할 연락도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보길도에서 양식어장관리선을 단속하는 일이 생겼다.완도군청년회연합회와 수산경영인연합회에서 유 서장을 만나 해경안전서의 역할을 탓하거나 단속을 못하게 막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또 현행법 개정의 필요
갈이천정이란, 중국 춘추전국시대 ‘안자춘추(晏子春秋)’에서 유래된 말로,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 일이 닥친 뒤 서두르며 허둥대거나, 평소 준비성이 없어 늘 헤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상황이 다급해진 뒤 뒤늦게 대처하며 때는 늦었다는 뜻으로 쓰인다.노(魯)나라 소공(昭公)은 제(齊)나라로 도망쳐 몸을 의탁한 일이 있었다. 제나라 경공(景公)이 하루 아침에 권좌에서 물러나 초라한 신세에 놓인 연유를 소공에게 묻자, 소공은 지난날을 후회하며 “자신을 보좌할 충신은 등용치 않고 주변에 간신과 소인배만 두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소공
완도군에서 완도항 장기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항만지원시설 및 친수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배후단지 개발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날로 늘어나는 연안 물동량 수요 때문에 완도항 확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남방파제와 북방파제 한계로 더 이상 확장이 어렵다는 이유로 신지면 강독해안을 매립해 항만배후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또 부족한 항만기본시설 외 지원 및 친수시설을 조성해 항만관련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연근해조업 어선들의 부족한 선석 확보는 물론 레저와 문화, 주거가 어우러지는 복합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하지만
5·18민주화운동 36주년 추모행사를 앞두고 한 곡의 노래가 쟁점이 되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노래가 됐다. 이 노래를 아는가?‘님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광주항쟁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군부에 의해 피살된 윤상원 열사와 노동운동가 박기순을 위해 1981년 작곡되었다. 다음 해인 1982년 이들의 영혼결혼식 때 처음 불려졌던 슬픈 진혼곡이다. 가사의 원작자는 백기완, 작곡자는 김종률이다. 이 노래는 이후 많은 이들에게 애국가처럼 불려왔고 5월 광주의 상징이 되었다.광주 5월단체들과 야당은
설군 12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장보고수산물축제가 개막했던 지난 4일 완도군 한 서기관이 성추행 혐의로 유흥주점 여주인으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고소는 취하된 상태지만 현재 이 서기관은 9일자로 명예퇴직 신청과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이번 사건은 연말에 발표되는 청렴도 조사에서 해마다 전국 ‘꼴찌’를 면치 못했던 완도군이 올해는 ‘부패 제로의 해’로 선언하고 의지를 보인지 불과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이다. 공직사회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우리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가 조사한 공공기관
장보고대교에 마지막 상판을 놓기 위해 현장에 도착해 있던 대형 크레인이 이동하면서 상판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태국인 인부의 다리가 크게 다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환자는 사고 즉시 헬기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하지 못하고 다시 서울의 전문병원으로 옮겨 다행히 수술에 성공해 현재 회복 중이라고 하니 참 다행한 일이다. 사고 후 교량 상판도 원 위치로 복구됐다.그런데 이번 사고에 대해 인부가 죽거나 크게 다쳤다는 소문에 대한 관심 뿐 났을 뿐 사고 원인과 대책을 우려하는 완도인들은 별로 없다. 관련된 공무원들도 잘 모
2주 후면 장보고수산물축제가 ‘또’ 열린다. 주제가 ‘보고, 먹고, 체험하는 행복한 완도여행’이다. 다들 알겠지만 보고 먹고 체험하는 대상이 장보고는 아니다. 올해도 장보고는 없다. ‘설군 120주년’을 붙였지만 그것도 ‘폼’일 뿐 설군 주역에 대한 조명작업은 없다.52종이나 되는 공연, 체험 등 프로그램에서 올해만의, 완도만의 뚜렷한 특징을 찾기는 어렵다. 다만, 설군 120주년, 2017 해조류박람회 등의 홍보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은 보인다.장보고 이름을 붙인 가장 완도다운 프로그램으로 ‘장보고대사 고유제’와 ‘장보고 노젓기대회
김영록 의원의 ‘큰 인물론’이 정치 신인 앞에서 좌절했다. 신생 정당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에 3선을 노리는 노련한 정치인의 관록이 무너졌다.두 후보 간 표 차이는 1만1695표 차로 투표자가 9만여 명임에 비하면 결코 작은 숫자라고 볼 수 없다. 지난주 본지에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했다. 당시 본지에서 3일과 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14.1% 차였다.중앙언론매체와 방송사에서 박빙이라는 발표와도 많은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의 지지자들은 부정하고 항의했다. 법적 대응하겠다는 으름장도 있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 본지
지난 5일 진도군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300여 명 방청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몇몇 방송사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다.진도 지역 농어민단체, 시민단체, 교육 관련 단체가 주관했고 3개 지역신문사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진도 지역의 여러 현안 문제들에 관해 세 후보들을 상대로 질문했고, 답변에 대해 다시 추가 질문도 했다.후보자 초청 토론회추진위원회 조성옥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해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비
완도전복(주) 김형수 대표이사가 완도군의회에 사과했다. 김 대표는 본지 광고를 통해 2015년 매출저하의 원인이 군의회 때문이라고 주주총회에서 했던 자신의 발언이 잘못임을 인정한 것이다. 20일만이다. 군의회 다음으로 대주주인 신우철 군수와 완도군청에 죄송하다고 했다.비록 늦었지만 김 대표의 유감 표명과 향후 개선 약속을 환영한다. 본지는 지난 3월 18일자 사설에서 완도전복(주)의 가장 큰 문제는 주주들과 군민들의 불신이며, 신뢰회복이야말로 우선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완도군 집행부에도 똑같이 해당된다.군의회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
완도군이 6월부터 11월까지 주말장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개장이 2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고사하고 장터운영에 관한 기본 윤곽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주말장터의 취지는 우리 완도를 찾는 주말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놀거리 그리고 값싸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일 것이다. 또한 장흥, 강진 등 인근 지역의 공격적 마케팅에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단순한 모방도 문제겠지만 잡다한 프로그램의 총합은 더 큰 문제일수 있다.주말장터는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지난 11일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완도전복주식회사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애초에 논란은 예상됐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예상대로 거셌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회의는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총회에 상정된 4개의 안건 중 2번째 안은 ‘이사 해임’ 건이었고 3번째 안은 ‘대표이사 연임’ 건이었다. 정관에 따르면, 선임된 “이사는 주주총회 후 60일 내에 초기 설립 자본 금액의 100분의 1이상을 출자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출자의무 조항(제38조)을 준수하지 않은 부적격 이사 3명에 대해 전복주식회사는 1년이나 방치하다가
전남도가 의뢰한 ‘이순신 문화자원 총조사 및 선양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맡은 순천대 박물관 팀은 고금도 충무사에 소장된 우수영전진도첩과 관왕묘비에 대해 국가문화재(보물) 지정을 제안했다. 조사팀은 정유재란 당시 조선수군의 본영이 설치됐던 덕동 ‘고금도진’을 발굴조사할 것도 제안했다(관련기사 1면). 아직 보고 단계의 제안이지만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우수영전진도첩은 충무공이 해상전투에서의 진법을 그림으로 그린 군사배치도로 학익진, 원진, 곡진, 직진 등이 상세하게 나온다. 7면의 앞뒤 양면을 글과 그림으로 채웠고 각각의 면을
완도전복주식회사(이하 회사)가 완도군의회 고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완도경찰에 따르면 군의회에서 6건의 고발이 접수되어 회사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완도군의회의 행정사무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신우철 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애초의 설립 취지와 조례규정에 따라 회사의 인사와 경영에 군 집행부는 어떤 개입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사회에서 감사 기능을 통해 그리고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의 권한으로 지적된 문제에 대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완도군 관계자도 본지에 “201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