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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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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등록일
2012-07-31 11:54:19
조회수
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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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ssk0102@hanmail.net

01030117613

어보



태묘(太廟)에 봉안한 어보(御寶)는 전각(篆刻)





조선국(朝鮮國)의 왕권을 상징하고 왕실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제작한 어보(御寶)는 조선국 국왕과 왕후의 덕을 기리며 올리는 존호(尊號)와 승하하신 후 공덕을 칭송하는 존호(尊號),시호(諡號) 등을 새기는 추상존호(追上尊號),추상시호(追上諡號)를 하였으며 추가로 선왕이나 왕후의 존호에 다시 더 존호를 붙이는 가상존호(加上尊號)를 할 때마다 어보를 새로 제작하여 존호를 올리는 의식 등에 사용하고 대한국(大韓國) 황제와 황후의 신위를 봉안한 황실 묘궁(廟宮)인 태묘(太廟)에 봉안했다. 존호를 올릴 때 어보와 함께 국왕,왕후의 덕을 칭송하는 글을 새긴 어책(御冊)을 함께 봉안하였다.조선국은 366과(顆)의 어보를 제작하였는데 324과가 전해지고 있으며 국립고궁박물관에 317과, 중앙박물관에 4과, 대학 박물관에 2과, 미국 카운티 미술관에 1과이며 나머지 42과는 소장처를 모른다.문화재청은 문화기관 소장 어보는 이관하고 미국이 소장중인 어보 1과와 소장처를 모르는 어보 42과를 찾아 고궁박물관에 국가귀속하여 전시홍보하여야 한다.

어보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방형(方形)의 보신(寶身)과 제후를 상징하는 거북이·황제를 상징하는 용 등이 조각된 어보 손잡이 보뉴(寶鈕)로 구성되어 있다. 1897년 고조 광무제(高祖 光武帝)가 대한제국을 건국하면서 보뉴의 거북이가 황제의 상징인 용으로 바뀌게 된다. 보신의 바닥면에는 구첩전(九疊篆)으로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를 보면(寶面)이라고 한다. 보뉴에는 어보를 잡기 편하게 하면서도 장식성을 더한 보수(寶綬)가 있으며 영자(纓子), 방울, 술로 구성되어 있다. 어보의 높이는 9.6㎝, 무게도 4㎏에 달하였고 구리와 은을 54:23으로 혼합하고 금으로 도금하였다. 국새보다 큰 어보는 어보를 넣는 내함인 보통(寶筒), 보통을 넣는 외함(한약재로 된 방충제를 넣어 자물쇠로 잠금)인 보록(寶盝),어보(御寶)·보통(寶筒)과 보록(寶盝)을 싸는 보자기와 이를 묶는 끈으로 이루어지며 어보함 표면에 방형의 교어피(鮫魚皮:상어 가죽) 조각을 이어 붙였다.

어보(御寶)는 국가와 왕권을 상징하는 국새인 대보(大寶), 의례용 어보로 나누어지는데 대보(大寶)는 국왕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며 왕위 계승이나 중국과의 외교문서에 사용하였다. 중국은 조선 국왕의 즉위나 왕후,왕세자 책봉 시 승인하는 고명(誥命)과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을 보내고 조선국은 이 인장을 국가와 국왕을 상징하는 대보(大寶)로 사용하였다. 세종 대부터 국왕행보(國王行寶), 국왕신보(國王信寶), 시명지보(施命之寶), 소신지보(昭信之寶), 과거지인(科擧之印), 유서지보(諭書之寶), 선사지기(宣賜之記)의 7가지 어보(御寶)를 자체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영조 대부터 고조 광무제 대까지 중국과의 외교문서에 사용한 대보(大寶), 교명(敎命)·교서(敎書)·교지(敎旨)에 사용한 시명지보(施命之寶), 관찰사,절도사의 임명 교서에 사용한 유서지보(諭書之寶), 과거시험 답안지 시권(試券) 및 과거시험 급제 증서 홍패(紅牌)·백패(白牌)에 사용한 과거지보(科擧之寶), 어제(御製)에 사용한 규장지보(奎章之寶) 등 10과의 어보(御寶)가 있었다.


어책(御冊)은 국왕·왕후·왕대비·대왕대비의 덕을 칭송하여 올리는 존호(尊號)를 올리는 문서로 존호(尊號)를 올릴 때 송덕문(頌德文)을 옥(玉)에 새겨 놓은 옥책(玉冊)과 존호를 새긴 금보(金寶)를 정해진 의식과 함께 올리며 이를 책보(冊寶)라고 하며 국왕이 직접 어책과 어보를 올리는 의식은 친상책보의(親上冊寶儀)라고 한다. 어책문(御冊文)은 올리는 사람, 일시, 존호(尊號), 그리고 존호를 받는 사람을 칭송하는 송덕문(頌德文)을 간략하게 쓴 후 어책문을 저술한 제술관(製述官)과 보전문(寶篆文)을 쓴 서사관(書寫官)의 이름을 기재했다.

작성일:2012-07-31 11:54:19 124.53.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