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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강행 박준영 전남지사 ‘배임’ 혐의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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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독재
등록일
2011-09-27 10:04:21
조회수
11443
F1 강행 박준영 전남지사 ‘배임’ 혐의 고발당해
[한겨레]


등록 : 20110926 21:48

다음달 14~16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26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F1 중단 범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박 지사와 F1 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 전 대표와 상임이사, 전 대회지원본부장, 사전타당성조사 책임 연구원 등 7명을 F1 대회와 관련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대책위는 “F1 대회가 당시 자체 가용예산이 1000억원에 불과한 전남도의 상황에서 무리한 것이었는데도 강행됐고, 결국 지난해 F1 대회는 962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감사원 감사 결과, 사업 추진의 근거가 됐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은 의도적으로 수입을 부풀리고 지출을 누락해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첫 해 70억원의 흑자 예측은 962억의 적자로 현실이 돼 돌아왔고 F1 대회를 계속할 경우 2016년 전남도 재정 부담은 총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4년간 조달청 토목공사 도급율인 78%보다 비싼 87%에서 127%에 이르는 도급율로 공사가 진행돼 경주장 건설비가 2294억원에서 5073억으로 증가했다”며 “전남도가 경주장 건설비 부채 1980억을 지방채 발행을 통해 직접 인수할 경우 지방채 총액은 8225억으로 박 지사 재임기간 기간 동안 1100% 증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대회를 치르면 손해가 난다는 것과 특정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을 알고도 대회를 강행해 적자를 낸 것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작성일:2011-09-27 10:04:21 211.253.1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