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가면

2018-05-13     완도신문

두고 가면
                      - 신지초 6학년 장예선

당신이
태어난 날인 오늘
그 누구도 당신을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허나
당신을 기억하려는
사람은 많습니다.

당신이
잠들어 있는 곳이 아니라
당신이 잠들게 된
노량이란
고요한 바다에
흰 국화를
두고가면

당신에게
당신이 있는 곳에
떠내려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