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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경찰 이미지 우리가 부드럽게 바꿔요.

완도읍내파출소 3총사 여경찰관 활동친절하게 대하니 주민들 많이 좋아해요.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2.07 09:20
  • 수정 2015.12.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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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내파출소 앞에서 이경진 순경의 모습 ◎완도신문                    

경직되고 권위적이고 딱딱한 인상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경찰의 이미지로 개선하고 완도 군민들의 편안한 생업종사에 최선을 다하는 완도 읍내파출소(소장 김정흔) 소속 여경들이 2007년 완도치안을 위해 친절과 봉사로 다가가고 있다.

 

현재 완도 읍내파출소는 김정흔 소장을 포함해 16명의 경찰관이 112 순찰차 2대를 이용해 3부제 근무를 하고 있다.여자경찰은 박혜미, 박춘미 순경과 함께 주간3일 야간 3일로 교대 근무중인 이경진(27세)순경 3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취재진이 찾았을 때는 여자경찰 이 순경만이 근무 중이었다. 이 순경은 광주가 고향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완도 읍내파출소에서 10개월째 근무 중에 있다.

 

처음 학교선배의 추천에 고민도 했지만 적성에 맞을 것 같아 경찰계에 투신한 이 순경은 완도로 발령왔을 때는 막연히 시골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도시화된 건물과 주변 환경이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워 놀라움과 함께 완도에 정이 들었다.  

          

이 순경은 삭막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주민들의 후한 인심과  간혹 회식할 때 먹어보는 자연산회 맛은 근무의욕을 돋우는 영양제가 된다며  밝게 웃는다. 

 

이순경 등 동료 여경들은 독거노인과 치매할머니 관리, 미아 찾기나 도로 음주단속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간혹 몸싸움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동료 남자경찰들이 먼저 나서서 보호를 해준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교통위반이나 음주단속 때 위반하신 분들이 저를 보고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욕을 할 때는 속이 상한 경우도 있었어요.” 하지만 “반대로 기쁠 때도 있어요.” 새벽에 술 취한 분들이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울 때는 다가가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기분을 풀어서 귀가 시킬 때는 보람도 느낀다고 했다.

 

               ▲ 근무중인 이순경의 진지한 모습  ◎완도신문

 

간혹 주민들이 돈 많고 힘 있는 사람은 일처리를 잘해주고 가난한 서민들은 처리가 늦다는 불평을 하지만 그런 편견을 가진 분들에게 공정하게 처리한다고 이해시키는 것이 힘들다고 애로사항도 토로했다.

 

또, 민원역시 절차가 있는데 성격이 급하신 분들이 다그칠 때는 여경이라 무시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지만 순찰중 만나는 주민들의 격려가 큰힘이 된다고..... 아무리 속상해도 아직까지 울어본 적은 없을 정도로 당찬 모습도 내비춘다.

 

읍내파출소의 동료경찰들은 가정폭력 신고에 여경의 도움이 크고 상대방 역시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파출소의 달라진 모습이라며 섬지역 남자 경찰들은 은근히 부러워 한다는 반응이다.

 

설에는 하루정도 고향의 부모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 순경은 자상하고 성실한 남자만 있으면  결혼하고 싶고 결혼 후에도 경찰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퇴직하신 이균범(前 전남지방경찰청장)동신대 총장이나 이금희(강원도 지방경찰청)경찰을 존경한다는 이 순경은 틈틈이 승진공부를 해서 경찰 수사관을 해보는 것이 꿈이다.

  

박혜미, 박춘미 순경과 함께 완도 읍내파출소 미녀순경 3총사는 완도경찰의 얼굴이라 생각하고 밝은 미소로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 그리고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완도경찰서 섬지역 10개 파출소에는 여경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있다. 완도경찰서에 5명의 여경이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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