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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삶의 공유입니다.헌혈은 기쁨이고, 봉사의 첫 걸음신장과 간도 다른 사람에게 기증 새삶 열어줘
완도신문 | 승인 2007.01.25 22:22

 
         ▲ 헌혈 뿐 아니라 자신의 장기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한 김성태씨. ◎완도신문


사람이 평생 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은 왠지 더 진솔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공동체를 향하는 삶, 삭막한 세상에서 하루하루 전쟁을 치루듯 살아가는 우리들 가슴 속에 날마다 되새겨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24년 동안 280여회의 지속적인 헌혈을 통해 아픈 이웃과 함께 하려는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헌혈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장과 간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해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사람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 온다.

 

 

장흥군 관산이 고향으로 완도에서 가족과 함께 5년째 생활하고 있는 대주건설 완도 연수원에 근무하는 김성태(42세)씨가 아름다운 사연의 주인공이다. 

 

김 씨는 매년 적게는 5회, 많게는 24회의 헌혈을 한다. 피를 많이 뽑으면 몸이 약해 질 것이라고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을 주위에 알리고 싶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하고 싶다.“제가 꾸준히 운동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건강한 피를 주고 싶어서 입니다.”

 

김 씨가 처음 헌혈을 시작했을 때가 1983년 고교3학년 시절에  서울에 놀러갔다가 “헌혈을 하면 야쿠르트를 줄께”했던 헌혈차 간호사의 말에 무심코 따라 나섰던 것이 벌써 24년의 세월이 지났다. 과거 중학교 다닐 때 강진에 있는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을 보고 크면 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헌혈이나 장기기증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수혈이 필요로 한 분들에게 증서를 넘겨 줄때 헌혈하는 보람을 느낀다는 김씨는 완도에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180여장을 완도 기독교청년회와 교회에 기증했다.  또, “병원이나 헌혈단체에서 전화가 오면 보관하고 있는 헌혈증을 있는 대로 기증한다.

 

지난 1994년에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콩팥을 기증해 목포에 사는 40대 여성분이 혜택을 받아 현재까지 잘 적응하고 새삶을 살고 있고, 2003년에는 간을 기증해 대전에 사는 50대 간암 말기 남자분이 혜택을 받아 제 2의 새로운 인생을 살고있다.

 

2005년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포함해서 많은 봉사상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극구 사양해도 상을 보내왔다. 상을 받지 않겠다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오히려 건방지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난처한 적도 있었다.

 

김 씨는 텃세가 심하다는 망남리에 5년 전에 이사 와서 마을사람들과 잘 융화하며 살고 있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은 내가 조금 노력하면 됩니다.” “마을 전체를 소독하고 도로 풀베기를 자청해서 했습니다.” 의외로 마을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줘 지금은 정이 많이 들어 이사가지 않았으면 할 정도가 됐다.

 

 부인 김미정(38세)씨와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 김 씨는 회사에서는 성실한 직장인이다. 또, 완도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의 관광지 홍보에도 적극 앞장설 정도로 성격도 적극적이고 매사에 긍정적이다. 김 씨는 현재 광주적십자 혈액원 봉사회 총무와 새생명나눔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헌혈을 계속 할 생각이다.


매년 봄, 가을에 완도고와 수산고에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지만 홍보와 인식부족으로 학생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지 않고 있어 아쉽다.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 가족이나 주변에서 피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할 때 맡겨 뒀다가 필요할 때 찾아 쓴다고 생각하면 가볍게 헌혈을 하지 않을 까요.”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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