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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 3선서 정치적 검증 끝났으나

'정계복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민주당 복당 신청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11.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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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1년 의정활동 중, 가장 중요 회기이면서 의원 지표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9대 의회 첫번째 군정질문답변이 끝나고,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9일까지 이뤄지는 행정사무감사 준비와 함께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의회.  


11월 하순에 예정된 완도군의회 행정사무감사의 경우,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와 같은 중요도를 감안해 볼 때, 의회 차원에서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와 관련해 허궁희 의장은 "군정질문답변과 달리 행정사무감사의 경우, 문제점이 발견되더라도 4~7급들은 어떡하든 빠져나가면서 결국 하위직 공무원들이 책임을 떠안게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점 때문에 완전 공개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이번 회기에선 각 의원별 주요 의제에 대해선 공개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신우철 군수의 경우, 의회 군정질문답변이 끝나고, 곧바로 완도 수산물 판촉전을 위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월10일 ~14일 베트남 하노이와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하였다"면서 "베트남에서는 전국에 130여개의 체인점이 있는 대형유통업체인 K-Market과 연계한 완도 우수 수산물 전복, 광어, 해조류 등 판촉전을 개최하고 앞으로 K-Market에 완도 수산물 코너를 개설하여 판매 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며 "라오스에서는 대형마켓과 도매시장을 소유하고 있는 LVMC그룹과 손잡고, 이 2곳에 완도 수산물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여 완도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는데, 해외 시장개척을 계기로 완도산 수산물 수출이 활기를  찾을것으로 크게  기대하면서 앞으로 베트남 라오스 외에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해외 출장 후, 국내로 돌아온 신 군수는 지난 15일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고.  


지난 주말엔, 완도군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최종 확정에 따른 김영록 도지사의 완도 현장 방문이 이뤄진 가운데, 신우철 군수의 해외출장으로 이날 자리엔 허궁희 의장을 비롯해 김양훈 최정욱 박성규 박병수 지민 의원과 군청 실과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이한 점 없이 그동안 민주VS무소속으로 갈려 밥을 먹던 의원들은 김 지사와 함께 오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정원장 퇴임 후, 방송을 통해 정치비평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원 전 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15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이 최근 민주당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해 중앙당 당원 자격심사위원회가 전남도당과 목포지역위원회에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내 왔다고 밝혔다. 자격심사위원회는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과 김원이 목포지역위원장에게 내일(16일)까지 찬·반 의견을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고 도당과 목포지역위원회는 환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복당 신청은 절차상 탈당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한 후 중앙당 당원 자격심사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는데 과거 지역구였던 목포, 자신의 고향인 진도 등에서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나, 수도권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11월 초 결정될 것으로 보였던 해양치유 운영주체와 관련해, 집행부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는데, 민선 8기 제1의 핵심 비전으로 삼은 해양치유 운영 주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정객 A 씨는 "지난해 3월 착공한 해양치유센터가 올 연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여러 요인으로 공기가 늦춰지면서 내년 3월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또 내년 5월에는 전남도민체전이 완도에서 열려 대규모 방문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여 어떤 형태로든 완도의  알려야 하는 입장에선 운영주체에 대한 결단의 시간이 도래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군정 핵심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양치유는 그동안 운영주체를 두고 행정과 의회 사이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그러며 "행정은 타당성 용역을 통해 공단 설립으로 이를 운영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반면, 의회는 불확실성이 큰 사업에 공단까지 설립해 운영한다면 혈세 낭비가 크다는 입장으로 의원 중에선 반대를 분명하게 하고 있는 최정욱 의원은 1인 시위를 통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고.


"그런데 민선 7기 후반기 신우철 군수의 경우, 3선을 위한 자신의 정치적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다소 성급하게 결정 지으려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그때, 결정 짓지 않았던 것은 완도로 볼 때 행운이었고, 3선을 건너오면서 이미 정치적 측면에서 책임을 물은 것이라서 지금 신우철 군수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홀가분 해졌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제는 더 객관화 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 놓였다.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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