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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농협 “농어촌버스 운행중단, 2억5천 내놔”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1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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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농협은 노화․소안 선박운항을 시작으로 완도버스터미널→화흥포항, 노화 동천항→보길 노선으로 선박승객 편의를 위해 약 20여년간 셔틀버스(농어촌버스) 2대를 운행하면서 최근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한정면허 갱신 승인을 완도군으로부터 받고 운영 중이다. 


하지만 농협에선 인건비, 유류비 상승과, 탑승객 감소로 인한 적자운영을 이유로 지난 10월 24일 한정면허 반납 공문을 완도군에 제출했다. 소안농협이 한정면허 반납이 최종 승인 되면, 올해 12월 31일부로 기존 노선 운행이 끝나게 되어 그동안 소안농협 버스를 타고 다니던 완도, 노화, 소안, 보길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에서는 그동안 소안농협에 버스운행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며 2020년 81백만원, 2021년 85백만원, 2022년 올해는 86백만원을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이 농어촌버스 적자노선에 대한 재정지원을 해오고 있어 군의 예산이 매년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부에서는 이럴 바엔 차라리 신안군과 같이 버스완전공영제를 검토할 시기가 되었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소안농협에서는 여객선 운행 수입으로 6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흑자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민 A 씨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운행되어야 함에도 버스운영이 적자라는 이유로 운행중단을 결정한 건 협동조합의 신뢰성 부분에서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또 "현재 농어촌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 또한 대부분이 농협 조합원임을 감안할 때, 무책임한 행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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