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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받는다면 감시와 통제 비용 줄어, 그런 완도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11.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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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제306회 완도군의회 임시회가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1년 의회 기간 중 군의원들의 가장 큰 의정활동 중 하나인 군정질문답변이 끝나면서 각 의원별로 소회와 가장 중점을 뒀던 분야는 무엇인가를 공통질문했으며 도착한 순서대로 게재한다.

 

 

김양훈 의원 
재선 의원로써 9대의회 출범과 함께 첫 번째 군정질문·답변을 긴장속에 준비하면서 나름 대안을 제시하고 군정시책 제안에 중점을 두고 임했다. 특히, 보람을 느낀 것은 군수를 상대로 완도군의 브랜드가치 훼손에 대해 공무원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처할 것, 군어(郡漁) 선정으로 국내최고 해양도시 상징성 마련, 여성·청년·아동친화도시 지정으로 누구나 살기좋은 도시의 브랜드가치 향상을 도모하자고 주문했다.


또한, 완도수산고 취업률 하락 대책으로 해양치유 지도사 육성, 어업기계정비 기능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 해양치유와 해양관광을 융합한 웰니스관광거점도시로 컨셉 전환을 제안했다. 30년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군정질문·답변을 비롯한 군의회 의사일정 운영 방식을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게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대에 걸맞는 군정질문·답변을 연중 시기별로 안배하여 실시하고 행정사무감사는 회의록을 생산할 수 없는 대면방식에서 회의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민 의원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는 후회가 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번 군정질문답변을 통하여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성인문해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우리군에 거주하는 70대 후반의 어르신이 2016년 전국시화전에 출품한 작품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말은 할 수 있어도 한글을 알지 못 해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부모 세대가 한 장의 종이에 일정하게 그어진 줄의 경계를 넘나들며 쓴 글씨는 일상의 내용이지만 글쓴이의 성취감과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넘쳐나 있었습니다. 


강사들의 처우 개선, 도서지역 학습자의 교육시간 조정과 교통편의 제공, 도서지역의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확대,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방문교육 확대, 결혼이주 여성의 국적취득 교육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퇴직공무원을 활용한 경로당 운영비 정산 도우미 도입,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고령친화형 경로당 가이드라인 도입에 대한 시정계획을 실시 요청. 또 존경하는 우성자 전 의원님이 제안한 관내 환경미화원의 “환경공무관”으로 명칭 변경이 개선되지 않아 집행부의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꼬집었으며 조속히 개선되길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병수 의원  
저는 33여년의 공직생활을 거치면서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임시회 기간 의정활동에 임했지만 지난 공직경험은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와 더 열심히 자료를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행정조직의 직제는 행정수요에 정비례해야 하므로 정확한 업무진단 후 직제와 인력이 배치되어야 할 것입니다.

 

청산도슬로걷기 축제는 1월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주민들이 참여하는 기획과 운영이 필요하며, 금년도 처음 시도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청산도 주민관광청을 청산도와 군이 연계하여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며, 날로 늘고 있는 청산도 유휴농지 활용을 통한 농촌관광지원사업도 점검, 또한 국립난대수목원계획과 연계하여 원동항을 관광미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제안했습니다. 

 

박성규 의원  
보충 질문 자료를 준비하면서 많은 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그런 사항들을 풀어내고자 노력했으며 더불어 문제점만 지적하지 않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군정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하여 묵묵히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세무회계과 지방재정 확충, 경제교통과 해상풍력 관련, 문화예술과 도서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 농업축산과 친환경농업 육성, 해양정책과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환경수질관리과 도서지역 물부족 문제, 건설과 연륙·연도사업 추진 등 7개 사업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습니다만 이중 가장 심도 있게 다룬 사항은 지방재정 확충과 도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세외수입 관련 부진 부서장에게 사유를 물었고 관심과 분발을 촉구와 세무공무원 충원, 인사우대 등 사기진작 방안을 강구토록 요구, 읍면별 문화예술단체 육성, 찾아가는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안, 해수 담수화 사업 확대, 보길 지하저류지 사업 조기 준공, 광역상수도 조기 착공 등 근본적인 물부족 해결방안을 강구토록 요구했고 노화, 소안, 보길을 통합 생활권으로 묶는 노화-소안 연도교 사업 조기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허궁희 의장
이번 군정 질문 답변은 나름대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군민의 궁금증 해소 및 군정발전을 위해 우리 동료의원들이 많이 노력했다는 모습이 보였다는 점에서 동료의원들과  완도군의회 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합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의석에 앉아 군정질문에 임했던 동료의원들은 처음이라서 긴장도 했을 텐데 준비도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임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언제나 그렇듯 우리 군민들께서 평가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행정사무감사, 2023년 예산안 처리 등 남아있습니다. 모든 의회 일정을 잘 소화하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균형 있게 해가면서 군민들께서 조금이나마 불편이 없도록 의정활동을 해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조인호 의원
행정에 미비한 상황은 물론 집행부의 문제점을 군수, 부군수 그리고 전체 실과장들을 상대로 질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자리에서 집행부를 향해 예리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낼 수 있어야 군민의 대변자인 의원인 제게 최고의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특히, 우리 섬마을 주민들의 소원인 연도․연륙교 사업 박차를 위해 △완도~고흥간 해안관광도로 추진을 군수에게 적극 임해달라고 요구하였고 △노화소안보길 주민들을 위한 야간운항을 조속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 요구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 그리고 적극 개선될 수 있도록 요구, 그밖에도 내년에 실시되는 △고향사람기부금 제도 추진 △빈집정비사업 적극 추진 △도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버스지원 △도서지역 의료복지 서비스를 더욱더 강화해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하였다는 말씀드립니다.

 

박재선 의원
군정 질문 답변은 의회의 회기 중에 가장 중요하고 뜻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 군민의 공복인 저는 항상 군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담아 의석에서 질문을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의 의료서비스와 복지서비스 개선과 청년정책 등 주민들의 가장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항상 듣고 이를 중점적으로 질문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연로한 부모님과 네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 섬마을 어르신들과 청년세대들의 고충과 아픔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고향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과 귀어하는 청년세대들이 조금이나마 살아가는 데 힘들지 않고 정착할 수 있게 항상 현장에서 함께 있을 것이며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영식 부의장
제9대 완도군의회가 개원하고 의원으로서 의회에 입성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개월이라는 기간이 지났습니다. 주민을 대변하며 발전하는 군민의 공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번 군정 질문 답변에서 집행부의 효율적 예산집행과 주민참여 예산제 활성화는 우리 군이 항상 지적받던 사항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집행부에게 요구하였고 주민들의 만나 뵙고 생각했던 부분들은 △민원응대에 대한 공무원 보호대책 △장애인복지관 운영활성화 대책 △장애인 재활시설 생활시설 건립계획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대책 △주민 교통편의 시설확충 및 안전도로 확보 △마을버스정류장 전광판설치 필요 △쌀값 폭락 대비 농가 지원 방안 요구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예방사업 적극 실시 △ 택시 승강장 주변도로 일방로 추진 요구 등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으로 노력했습니다.

 

최정욱 의원
이번 군정질문답변은 의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행정은 물론 저에게 묻는 시간이었습니다. 신뢰받는 행정과 의회, 신뢰가 있는 사회는 감시·통제 비용이 줄고 유대가 강화돼 사회적 생산성이 오른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이 어떻게 하면 주민이 더욱 신뢰를 갖을까하는 그런 질문들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그래서 불공정하고 상식적이지 않는 문제 개선에 노력했는데, 공정과 상식에 따라 완도사회가 움직인다는 믿음을 형성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저의 바람이면서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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