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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영 돋보인 ‘지민’ 의회 정책기획관들 ‘한몫’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11.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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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회 완도군의회 임시회의 군정 질문답변이 지난 7일 군청 각 실과를 중심으로 끝을 내리면서 군정 전반에 걸쳐 의원 질문의 수준은 대체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와 함께 초선이면서 비례대표인 지민 의원의 현장 속 생생한 질의와 부드럽고 여유로운 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 


이와 함께 9대 의회 들어 새롭게 도입된 의회 정책지원관의 역할 또한 한몫했다는 관전 여론.
지민 의원은 개편된 산림휴양과의 보충 질의에서 “해변공원은 국내 수변공원 중에서도 손색이 없는 공원인데, 동백분수실개천의 경우 분수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공원 기능의 활성화를 요구했다. 


또 “해변공원에는 아침저녁으로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이들이 많은데, 나무숲에서 강아지들이 배변 활동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배변활동을 하면 견주들이 수거를 해 가게 돼 있는데, 수거하지 않는 견주도 있어 군민들이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군의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 또 푯말이 있긴하지만 너무 작아 안보이고 문구도 애매하다. 개선이 시급하고 배변 금지와 수거를 안하면 과태료 처분 문구도 애매하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또, 빙그레공원 폭포 쪽에 도시경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관광철에는 폭포 가동을 했으면 한다고 밝히며 아쉬운 것은 암벽에 설치한 동물조형물이 있는데 완도읍 네이버밴드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각종 안내판의 탈색과 훼손돼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어 “완도타워가 있는 다도해일출공원에 현재 국화전시회를 하고 있는 곳의 철구조물 하나를 발견했다"면서 "공공미술프로젝트 예술작품 비용이 1억8000만원 정도 소요됐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설명판은 쓰레기통에 가려져서 잘보이지 않았고 너무 작다. 올라가 봤더니 그곳에서 보기에도 불편했으며 스탠 재질에 햇빛이 강하게 쏘여 반사가 심해 글씨를 확인할 수 없었다. 본 예술품이 바다의 어떠한 연계성을 갖고 있는지 또 작가가 18명이 참여했다고 했는데 무엇을 담당했고 주민과 관광객 2000명 참여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또 화면을 띄워 칡넝쿨에 감긴 나무 사진을 보여주면서 나무가 참 힘들어 보인다. 미관상에도 좋지 않아 읍권 칡넝쿨 제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지민 의원은 교통과 관련해선 "100원 희망택시 좋은 시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규로 들어오는 마을만 채택하고 있어 군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고, 읍권 학림 아파트 쪽 어르신들이 많은데 장보고마트까지 걸어오기엔 힘들어 교통 평등권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개인비용 5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택시 지정과 관련해선 택시연합회에 의뢰해 잘 운영해야 하고, 접수처가 전남도 광역 콜센터 1곳에서만 운영해 이용하는데 불편이 클 것라면서 대책 강구와 함께 대중교통 사각지대, 교통약자를 위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민 의원은 또, “5일장 버스 정류장을 보면, 당목항까지 가는 버스를 타봤는데, 소형 버스라 장날엔 짐이 많다. 타 지자체의 경우, 5일장이 열리는 장날 농어촌버스에 행복도우미를 채용해 짐도 들어주고 노선도 안내하고 있더라. 완도군도 5일장날만이라도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 A 씨는 이번 의회엔 3명의 초선 의원이 입성했는데 박병수 의원의 경우 행정가 출신이라 행정에 대한 견문도 많아 질의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고, 지민 의원의 활약은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랜 민주당 당직자 생활 때문이었는지 부드러운 말씨와 공손한 태도로 핵심을 꿰뚫는 질의에 담당 부서장들의 검토도 아닌 시정하겠다는 말이 많아 호감이 갔다"고 전했다.


의회 정책지원관 제도의 도입에 대해 최정환 의회사무과장에게 묻자, 최 과장은 갑작스런 인터뷰는 부담스럽다고 입을 뗀 후 “의회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정책지원관을 임용함으로써 완도군의회 정책역량이 대폭 강화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활동도 좀 더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의회가 군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사무과 직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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