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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테니스 고의차량사고 직위해제 518 국도승격

경영권 고의사고 국민청원 1만 5천명
군청 그 어느 해보다 직위해제 많아
20년 주민 여망 완도~고흥 국도승격
518기념 41년만에 행정 참석해 눈길
군민의 상, 지왕식 김봉진 수상해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12.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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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였고, 행정 역시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 방역에 매진해 왔다. 

올 2월엔 타 시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적었던 완도군에 확진자 5명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공황상태에 빠질만큼 혼란스러웠는데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야간 돌봄교사인 전남 832번 확진자를 통해 다른 교사2명과 교사의 남편 1명, 그리고 원생 2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월에는 폐쇄 명령이 내려진 공공체육시설인 테니스장에서 공무원들이 야간 테니스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공분이 쏟아졌다. 당시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군에서 운영관리하는 체육시설의 경우 전부 다 폐쇄됐는데 불을 켜고 운동들 하네? 해도 되는 건가?"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이 제보를 바탕으로 군 감사팀이 감사에 착수, CCTV 확인결과, 완도군청 5급 사무관을 비롯한 3명의 공무원과 해남의 유관기관 공무원 1명이 야간조명을 켜 놓은 채 테니스를 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신우철 군수의 엄중 문책의 지시와 함께 군 인사위원회에선 일벌백계 차원에서 직위해제를 시키는 엄중 문책으로 이어졌다.

올 4월 들어 지역사회에 이슈를 끌었던 사건은 모읍에서 운전자 A 씨가 회사 경영권을 두고 소송전을 벌인 동업자 B 씨를 고의 차량사고를 낸 동영상과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시끌.


경찰에선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청원인은 “가해자를 경찰은 현행범 체포도 하지 않고, 살인미수가 아닌 특수상해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4월 10일에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고 말했다. 


청원게시판에 공개된 영상엔 A씨가 경차를 몰고 빠른 속도로 주차장에 서 있는 B씨에게 돌진했고, B씨는 충격을 받고 튕겨나가는 장면으로 차에서 내린 A씨는 B씨와 주변인을 향해 “나는 경고했어”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는데, JTBC의 보도에 따르면 A씨 측에선 “눈이 좋지 않아 오라고 신호하는 걸로 인식했고, 마지막에 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살인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警이 사건은 경찰의 초동대처 부실이 논란됐고, ‘국민청원’ 동의 1만5천명 넘어서며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올 5월 들어선 희소식이 전해졌는데, 지난 20년 간 주민들의 여망이었던 완도~고흥 간 지방도가 국도로 승격됐다는 소식. 


국토교통부는 "교통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간선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완도~고흥 국도27호선 기점변경과 고흥 봉래 국도15호선 연장 등 2개 구간을 국도로 승격했다”고 밝혔는데, 이곳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주요 노선으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돼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완도~고흥 간은 지방도 830호선으로 '바다 위의 바닷길'로서 총연장 42.4㎞ 중 미개설 약산도~평일도~금당도~거금도 27.4㎞에 총사업비 9008억원을 투입해 해상교량 5개를 잇는 사업으로 기존에는 내륙으로 우회해 2시간 이상 걸렸지만, 전 구간이 연결되면 완도에서 평일도와 금당도를 거쳐 고흥까지 30분 이내로 통행이 가능해져 관광객과 주민 교통편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군과 지역민들은 예타면제를 통해 조속한  다리 건설에 힘쓰고 있다.

5월, 코로나 시국에 군청 6급 공무원이 청산도에서 코로나 19 특별근무기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는 글이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오면서 동승했던 여성 3명은 음주운전 방조혐의가 있으며 6급 공무원은 사고를 내고 횡설수설까지, 사고난 차량을 본인 SNS에 자랑까지하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사건은 군청 A팀장이 청산면 도청리에서 친구들과 갖은 모임에서 소맥 6잔 가량을 마시고 숙소로 향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석 뒷바퀴쪽을 추돌하여 물적 피해를 발생시켰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0.8% 이상)인 0.139%로 측정됐다. 


해당 공무원은 지방공무원법 지방공무원 임용령 41조 2거 의거해 군 인사위원회의 의결 없이 군수 직권으로 직위해제됐으며 .전남도 인사위에선 지방공무원법 제55조 공무원의 품위유지 위반으로 정직 3개월을 의결했다.

 

518 기념 주관인 5월 15일 토요일엔 완도읍 장날에 5일장 입구에선 5·18 상징이 된 주먹밥 나눔 행사에 봉진문 완도군청 부군수를 비롯한 총무과 행정팀 직원들이 41주년 완도군 5·18 민중항쟁 위원회와 함께 주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미얀마에선 군부독재가 민주주의를 유린하며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이슈가 되면서 다시 한 번 5·18 정신이 드높아지고 있는 이때 휴일인데도 행정에서 이렇게 나와 주먹밥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평가.


행사에 참석해 주먹밥 비비기부터 나눔 행사에 직접 참여한 봉진문 부군수는 “5·18이 일어났을 때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던 학생으로 누구보다 광주전남의 5월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이들에게 주먹밥을 나눠 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들뜬 표정을 더했다.


한희석 총무과장은 “이날 행사에는 신우철 군수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주말을 맞아 민주당 전남도당 차원에서 단체장들의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행정에선 민주화와 관련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제50회 완도군민의 날 기념 「군민의 상 수상 대상자」에 지왕식(청해진 서예한학연구원장), 김봉진(우아한 형제들 CEO)후보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어 명예군민은 김명식(전 완도교육지원청장), 정한영(한영 E&C 회장), 오종택(주 대산씨엔디 대표이사), 강봉룡(국립목포대 교수)씨를 명예군민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왕식 수상자는 2012년부터 6년여동안 서예 총 4,000번을 써서 그 가운데 266점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 전시하고 군에 기증하였으며, 한국기록원 공식 최다 서예작품 기증, 대한민국 인물대상과 한국 서예계 우수작가 상 수상, 한국서가협회 전남지회 전국서예공모전 유치로 완도를 알리는 공로가 인정되었다.

 
김봉진 수상자는 국내배달 앱 1위 ‘배달의 민족’ 창업 및 세계적 기부 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의 공식회원이 되면서 최소 5,500억원 이상을 기부하여 완도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취 시키고, 우아한 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러(DH)가 세우는 합작회사 ‘우아DH아시아’ 대표를 맡아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세계를 상대로 아시아 배달앱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가 인정되었다.  

     
김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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