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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의회 518 공방, 어떻게 결론났길래

의장은 군민의날 일부의원들은 지역행사 가고, 주민들 “지금 장난치나”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6.04 12:48
  • 수정 2021.06.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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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완도군의회 임시회에서 허궁희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5·18 행사가 있었으면 행정에서 미리 통보해줘야하는데 군비와 도비까지 받는 행사에 행정의 어떠한 알림도 없었기에 행사에 의도적으로 불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면서 “행사 계획이 사전 공유되지 않고 추진된 것에 대해선 행정이 나서 군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행정에서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없을 경우 집행부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 참석을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의장의 이같은 발언한 후, 다음날 열린 완도 해양치유산업의 기반 시설인 해양기후치유센터에는 의원 모두가 불참했지만 1주일이 지난 31일 완도군민의날 행사에는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과 다수의 의원들이 참석한 반면 박인철 의원과 이범성 의원은 소안번영회장 이취임식을 찾으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것.


주민 A 씨는 “의회가 본회의장에서 집행부에게 군민이 알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고 충분한 답변이 안되면 모든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러면 이는 공식 표명이다”고 밝혔다. 이어 “본희의장에서 밝힌 공식 표명에 대해선 어떠한 형태라도 군민에게 알려야 하는데, 언론보도나 해명 광고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단 의회가 518행사에 불참했다면, 불참하게 된 점에 대해 군민 사과부터가 먼저인데 행정에게 핑계치다 유야무야 어물쩡 넘어간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또 행정에선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군민에게 제대로 되지도 않았는데 군민을 상대로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이것이 군의회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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