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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2선거구 ‘양신’ 대결로 굳어지나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5.29 11:09
  • 수정 2021.05.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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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이철 도의원과 신의준 도의원이 포함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 38명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이들 도의원들은 지난 21일 오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20대 대선 후보로 이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장석 민주당 대표의원(영광2)이 대표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도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통합과 도약의 정신을 실천하고 구현해나갈 최적임자는 이낙연 전 총리”라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지방분권 시대를 이끌어갈 최적임자인 이 전 총리를 민주당 당내 대선후보로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 의원은 “지방이 잘 살면 우리 국민이 잘 살게 되고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새싹을 틔웠다면 진정한 자치분권을 꽃 피우기 위해서는 이 전 총리가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목포·여수·광양·무안·나주·화순지역 도의원 15명은 이번 지지선언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남도의원은 모두 58명으로 민주당 53명, 정의당 2명, 민생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이와 관련해 주민 A 씨는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이 답보인 상황에서 전남도의원들의 지지선언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민에 의해 선출된 대의민주주의인 도의원들에게 지지를 받아낸 것은 도의원을 믿고 표를 찍어 준 주민들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는 무시하는 처사이면서 도의원들 또한 이런 정치는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며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조사 관련 발언과 호텔 전월세 관련 발언, 전직대통령 사면론 제기 등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던 이 전 총리 답지 않은 자충수, 즉 정치 기술적 측면만 강조하다보니 진정성이 떨어져 결국 지지율 하락의 근본 원인이 됐는데, 이 또한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완도군 도의원 1선거구에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이는 이철 도의원 외엔 없는 상태. 물밑에서 1~2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언론보도는 극히 꺼리는 눈치다.
더불어 이철 도의원 또한 지방지 보도에서 신우철 군수와 박인철 의원, 김신 전 의원과 함께 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도의원 공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결국 도의원으로 간다면 민주당 공천권을 따내 무혈입성하느냐? 아님 강력한 복병을 만나느냐로 앞으로의 추이는 좀 더 두고 봐야한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


잠잠한 도의원 1선거구와는 달리, 도의원 2선거구는 일찍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는 형국. 역대 선거를 보더라도 민주당 결정전이나 본선까지 도의원 2선거구는 고금권역과 금일권역으로 나뉘어 치러쳤는데,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현직인 신의준 도의원과 오랜 공직생활 끝에 정치 신인으로 생활정치에 나선 신영균 전 완도군청 국장이다.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선거지만 도의원 2선거구는 민주당 결정전이 최종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인지도 측면에선 현직이 유리한 편이지만, 도의원 민주당 결정전은 군민 50%와 권리당원 50%인 군수 선거와 달리 권리당원만으로 승부를 가리기에 현직이라고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올 12월 전까지 누가 더 민주당 권리당원을 충실하게 확보하면서 공중전을 잘 펼쳐나가느냐가 승부로 귀결 될 전망이다.
신영균 전 국장의 경우엔 전남도청 20년 근무 경력을 비롯해 김영록 도지사와 같은 고금도의 동향인 점, 신인 가산점이 어떻게 주어지느냐에 따라 민주당 공천권에 사활을 걸어봄직한데, 불리하지 않는 싸움이란 게 정가의 분석.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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