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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망석리 주민들 “한전 해저케이블 설명회 거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5.15 09:01
  • 수정 2021.05.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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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지난해 12월 LS 전선과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해절케이블 설치 예정 장소인 읍 망석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의 반대 입장만 전해 들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망석리 마을회관에선 신태현 이장을 비롯한 김동일 개발위원장, 임채남 어촌계장 등 주민 12명과 한전 관계자, LS 전선 현장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가 시작됐으나, 주민들은 "망석리에 양육점을 결정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 용역 추진과정에서도 주민들이 배제된 사업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설명회를 거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은 ”백지화해라. 이미 당신들의 프로그램대로 짜여진 상태에서 설명하는 건 주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다”며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곤 하지만, 주민들을 이렇게 무시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며 “반드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먼저 주민들에게 양해와 동의를 구하고서 설명회를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결정도 되지 않는 하청업체의 설명에 주민들은 몹시도 불쾌하다”며 격앙된 목소리를 전했다. 이날 설명회는 30여분 간 주민들의 입장만 토로된 가운데 이어 김희수 완도읍장이 방문해  완도읍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설명회를 그만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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