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자 詩/ 노을의 담금질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3.26 14:41
  • 수정 2021.03.26 14:4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을의 담금질

 

황신우

 

석양에 훨 나는 갈매기
울렁 출렁 파도
바람은 풀무질을 하고 있다

하늘 자락 붙잡고
수평선에 선 붉은 노을
담금질 되어 간다

바다 땅거미 사라지고
냉각의 연기 스멀
섬, 하나 둘 어두워진다

삶의 대장간에서
사랑의 열병
그 불덩이
당신의 가슴에 담금질 되어 간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