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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대란과 관광 해양치유홍보 ‘극복 과제’

군청 각 실과의 유기적 협력 필요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3.26 14:22
  • 수정 2021.03.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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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의 세계에서는 무엇 하나로 정의하는 순간, 그것은 하나의 맥락에 사로잡혀 곧 무용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적어도 리더에게는 명백한 하나의 역할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조직 내 중심세계를 구축하는 일로 상호연결망의 허브가 되는 사명, 비전, 가치를 쉼 없이 살아 꿈틀거리게 하는 일이다. 그것이 각 분야의 임의성을 효과적으로 만든다

.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드러내며 빈번하게 소통하는 일은 필수불가결하다. 결국 유기체가 되게 하는 일로써 완도의 경제가 좋아지려면 일단은 주민들의 근간인 수산업이 살아야하고, 수산업이 살려면 외부인들이 완도에 대한 애착심이 많아져야 하고 그럴려면 지역관광이 살아야하고, 관광이 살아나면 읍권 경제가 살아나고, 더 미래에는 신우철 군수가 핵심으로는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모든 게 유기적인 협력과 결합 속에서 이뤄진다는 이야기다.  신우철 군수의 정치적 측면에서 전복사업의 성패는 내년 3선 도전과 관련해 지지율의 희비를 가를 변수다.


정객 A 씨는 "완도의 주력산업이자 1조원 규모의 전복산업,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전복대란이 재현될 조짐이 보이는데, 완도군이 이를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현재 완도군이 파악하고 있는 전복소비량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만 2천톤을 적정량으로 보고 있지만 실지 생산량은 2만톤에 이르러 전복생산량은 이미 포화 상태라는 것.
전복양식업자 B 씨는 "2018년 전복대란 당시엔 완도군청 전체 공무원들이 판매에 나서며 큰 위기를 넘겼지만, 그 당시 가격을 낮춰 팔아 가격 형성이 저조하게 책정돼 이후 어가들에겐 큰 보탬이 되지 못했고, 이번엔 그 조차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일 수산양식과장은 "오는 4월과 5월 사이에 전복 대란이 예상되고 있는데, 최상의 판매 전략은 군 자체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지만 그건 대기업 수준의 별도의 홍보부서가 필요한 일이라 현재 군 역량으론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일본 수출 또한 예전같지 않는데, 현재 최영미 시장개척팀에서 백종원의 파워를 활용한 만남의 광장, 구독자 백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홍보와 대형마트 판매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신우철 군수에게 불리한 여론으로 작용하고 있는 건, 완도읍 구도심 경제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
나름 지역상품권 판매 등으로 지역자본의 외부유출을 막고 있지만, 비대면 시대 코로나 멈춤을 선언하면서 외지인들의 지역 유입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이로 인해 지역 경제 또한 타격이 불가피해지면서 이대로라면 내년도 읍 선거 민심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것.
이 활로를 풀어줄 부서가 관광과인데, 올초 관광과장으로 부임한 서길수 과장이 나름 시동을 걸고 있지만 현재까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1년 안에 관광체계를 잡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대안으로 소규모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킬러컨텐츠를 개별적으로 개발해 타계해 나가지 않으면 읍권 여론은 극복하기 어렵다는 게 정객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리고 신 군수에 대한 여론의 향배를 좌우할 또 하나는 군 최대 현안사업인 해양치유산업이 주민들의 피부엔 전혀 와 닿지 않다는 것.
언론인 C 씨는 "해양치유산업이 시작된지 6~7년이 지났는데, 그 성과는 미미하고 주민들의 인식 또한 저하돼 있다"면서 "해양치유가 주민에게는 어떤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홍보전략과 주민 공청회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책적 측면에선 마지막으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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