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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객 “차기 군수, 신우철 박인철 김신 각축”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3.12 14:57
  • 수정 2021.03.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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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앙 정치권에서는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지방선거를 두고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전국의 선거를 두 번 치른다는 것은 국력 소모가 너무 심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가운데, 여권 의원들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앞당겨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투표하면 천5백억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어 올 상반기안에 국회가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론화 과정과 선거법 개정 등 넘어야 할 난관이 많지만 동시 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큰데, 반대 목소리에는 지방선거가 대선에 가려 지방자치제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선과 지선이 같이 이뤄지면 대선으로 전체 유권자들의 눈이 쏠릴 것이고, 지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도 정책을 검증받지 못하게 돼 홍보에 한계가 있다는 점. 지방 분권의 가치는 뒤로한 채 비용 측면에서 바라본 중앙 정치권의 인식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예의주시, 지켜봐야 할 점이다.

현재 차기 완도군수에 도전할 인물들은 지역 밖 인물 중에서도 몇몇이 거론되고 있지만,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인사들이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게 정객이나 지역민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역 정객들이나 많은 군민들의 예상은 현재까지 3선 입장 표명은 없지만 인자무적(仁者無敵)으로 재선에 성공한 신우철 현 군수와 지난 지방선거에서 본선과 재검까지 두 번의 선거를 치루며 기사회생의 드라마를 썼던 박인철 의원, 무관의 제왕으로 김종식 전 군수와 정치적 라이벌 관계를 가져오며 매 선거 때마다 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신 전 의원에 대해선 별 다른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이철 도의원의 경우 “아직까지 군수 선거에 나간다 안나간다 말한 적은 없다. 내년 지방선거는 변수가 너무 많아 관망 중이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한 반면, 박인철 의원과 김신 전 의원의 경우엔 군수 도전에 자천타천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지역 정객 A 씨는 “내년 군수에 출마할 이들의 면면을 보면, 후보들마다 뚜렷한 강점이 안보인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며 "신우철 군수의 경우엔 조직과 인지도 등 가장 강력한 후보군이지만 재선을 통해 지난 3년간 뚜렷한 성과가 안보인다는 점, 김종식 전 군수의 3선과 함께 또 다시 이어지는 단체장의 3선에 대한 피로감, 고령으로 가고 있다는 점, 핵심사업으로 주창하고 있는 해양치유에 대한 비전이 주민에게 어떻게 반향되는가? 여기에 이대로라면 민심의 질타가 예상되는 해조류박람회를 어떻게 반전시킬 것인가? 등이 남은 시간의 과제다"고 말했다.

또 ”박인철 의원은 윤재갑 현 국회의원이 당선되기까지 나름 1등 공신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면서 현재 민주당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겸해 조직력 배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하반기 군의장 선거에서 밀려나면서 인지도의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 여기에 선명성 또한 뚜렷하지가 않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신 전 의원의 경우엔 김종식 전 군수 때부터 군수 도전에 대한 민심의 피로감과 동정론이 겹쳐 있다"면서 "현재 김 의원은 무소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주당에 들어가서 승부를 걸 것인지, 아님 무소속으로 곧바로 본선으로 직행할 것인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남은 시간 어떤 묘수를 찾아 이를 극복하는 지가 숙제일 것이다"고 밝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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