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인철 “군수가 들을 욕, 내가 다 듣는다”

이범성 의원 부인상과 코로나 의회 업무보고 서면보고 대체 해양치유센터 착공식 연기 읍면 공직자 업무태만 폭력사건 불미스러운 사건 이어져 직위해제가 먼저 목소리 한희석 과장 "지역사회 어려움" 완도군 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2.26 09:49
  • 수정 2021.02.26 09:5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8일 21년도 완도군의회에 대한 군정 주요 업무 보고가 2개과에 대해 시작됐지만 이범성 의원의 부인상과 관련해 한 차례 연기된 후, 또 다시 읍권에서 코로나 감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업무보고는 서면 보고로 대체됐다.

이번 보고에서 이슈가 됐던 사안은 교통약자인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6월~7월부터 시범 운행하는 당목항과 금일 일정항 간 연안 여객선의 심야 운행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섬지역인 노화와 소안 그리고 보길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인철 의원은 "연안여객선은 도서민과 육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육상교통수단보다 시설 및 접근성이 열악하고 비용 부담이 커서 서비스 개선 요구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특히 "전남 신안 암태도와 비금도 간 여객선이 야간에도 운항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일몰 이후 일출 이전 여객선 운항이 금지됐지만 이 규정이 풀려 섬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나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같은 섬지역의 교통 약자들인 노화 보길 소안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군수가 들어야 할 욕을 내가 다 듣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인호 기획예산담당관에게 다른 섬들의 시범운행에 대한 추경안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는데, 정 담당관은 예산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면밀이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민선 7기 신우철 군정의 최대 현안사업인 해양치유센터 착공식이 관내 코로나 환자의 발생으로 연기됐다. 해양치유센터와 관련해 주민 H 씨는 "신우철 군수가 해양치유에 대한 비전을 세우곤 있지만, 과연 이 사업이 완도 전체를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는가! 치유센터 공간이 읍권과 신지만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닌 금당과 보길까지 확대될 것인지, 해앵치유에 올인하는 군수의 생각이 위험하지는 않는지, 이러다가 또 다시 청정지역의 몸만 버리는 것 아닌가! 이런 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말 자체가 막히는 행정의 이 지점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군수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 소통하지 않으면 지역경제 정책을 만들 수 없다. 그렇다고 군수가 직접 상인들과 만나서 정책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군수를 보좌하는 많은 참모들이 상인을 만나 정책을 수립하고 그것을 군수에게 가감 없이 보고함으로써 정책이 수립된다면 군수와 상인과의 소통은 이루어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며 "그런데 지도자를 보좌하는 참모들이 솔직하지 못하고 군수의 비위에 맞게 굴절된 보고를 한다면 결국 그 지도자는 주민과 소통이 단절되어 종래에는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마는데, 이것이 현 완도군의 실정이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각 읍면사무소 공직자들간 폭력사건과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이와 관련해 공무원 직위해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주민 A 씨는 "최근 뉴스 보도를 보면 부친상을 당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동료들의 부의금을 챙긴 공무원이 곧바로 직위해제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완도군청 공무원들의 경우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더라도 정상출근을 하는 모습이 눈살을 찌부리게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희석 총무과장은 "현재 이 부분은 감사계의 감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감사 결과가 넘어오면 심의 후 징계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직위해제는 잠시, 직무에서 배제된 것에 불과하지만 해임이나 파면이 예상되는 경우에 취해지는 해제로써 또 사안에 대해 결정도 되기 전에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어 자칫 지역사회의 낙인이 찍히는 결정의 어려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완도군 최초 백신 접종이 26일 고금요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완도보건의료원 이기석 과장은 "25일 완도군 최초 접종 백신  200도주가 도착하는데, 당초엔 주말이 껴 3월 중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환자 발생과 함께 주민 불안감이 커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 26일 최초 접종이 이뤄진다"면서 "26일 오전 10시 고금요양원 입소자 65세 미만과 종사자에 대해 50여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대상은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 접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 주민들은 하반기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해남군에는 보건소 뒤편 건강누리센터가 예방접종센터로 갖춰진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