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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최초로 RFID(무선인식장치) 음식물 쓰레기 기계 도입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1.02.05 10:54
  • 수정 2021.02.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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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관내 최초로 RFID(무선인식장치) 음식물 쓰레기 기계 도입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음식물쓰레기 없는 마을 만들기를 추진한지 7개월이 지났다.  쓰레기의 악취로 몸살을 앓던  완도읍 용암리가 달라졌다. 그동안 집 앞 골목 어귀에 아무렇게나 내놓았던 쓰레기들이 쓰레기 집하장이 생긴 뒤로 마을주민들은 거리가 조금 있더라도 쓰레기 집하장까지 갖다버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기계가 생긴뒤로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배출시 기기 내부에 장착되어있는 팬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음식물 쓰레기 배출시 생기는 악취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오물이 묻어 비위생적이니 것을 방지하기 위에 집하장에는 수도시설까지 갖춰져있다.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주민이 상주하여 관리하고 있다. 

용암리 주민에 따르면 그동안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악취나고 길고양이 천국이였던 곳이 음식물쓰레기봉지가 사라지자 길고양이도 모두 떠나버렸다는 것이다. 처음엔 변화에 의아해했던 일부 마을주민들도 깨끗해진 용암리를 보고 처음엔 낯선 시스템에 불편할꺼라 생각했는데 용암리가 이리 깨끗해질 줄 몰랐다며 입을 모았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RFID 전자카드 이용 세대별로 배출량을 무게(Kg)로 계량하여 버린만큼 부과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엔 2013년 처음 도입됐다. 용암리는 개별 종량제 방식은 아니다. 도심 아파트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계 도입 이전에는 처리비용이 관리비 고지서에 통합청구되는 방식이었지만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완도 관내에서는 용암리가 최초로 이 방식을 도입해 세대별로 2,000원을 납부받아 음식물처리와 관리 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비닐로 만들어진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더 이상 사지 않아도 되니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집앞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로 인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악취와 길고양이에 시달리지 않게되어 주거환경 개선, 악취저감 효과, 종량제 봉투로 인한 형편성 문제 해결, 지자체의 쓰레기 처리비용 절감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음식물 봉투가 채워질 때까지 기다려 찜찜한 마음으로 집안에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정해진 기계에 RFID 카드를 챙겨 언제든지 버리고 싶을 때 쓰레기를 버리고 담았던 통만 세척하면 된다. 쓰레기 집하장이 기피나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간에 소통의 공단으로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을 경관을 해치지 않고 까페처럼 예쁘게 꾸며달라는 용암리 이장의 요청으로 군은 광주에서 건축설계를 직접 해오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용암리 손순옥 이장은 “ 처음엔 불편해 했던 마을 어르신들도 깨끗해진 용암리를 보고 지금은 너무 만족해하고 있다. 쓰레기 없는 마을이야 말로 청정완도의 시작이 아니겠는가. 집하장이 그 옛날 우물가 역할을 해주는 마을주민 간의 소통의 시설로도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았다. 지금은 용암리에서만 시행하고 있지만 완도 관내 모든 곳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춘천시는 2022년까지 모든 공동주택에 무선인식장치(RFID) 음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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