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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물가 폭등… 더욱 팍팍해지는 살림살이

농축수산물 8.7%, 계란 12.9% ↑ 공포의 밥상물가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1.02.05 10:07
  • 수정 2021.02.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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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1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99(2015년=100)로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3%, 전년동월대비 7.3%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월과 대비하여 교통(3.2%), 식료품․비주류음료(1.4%), 오락․문화(1.1%),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 부문 등은 상승하였고 통신(-0.9%), 의류․신발(-0.3%) 부문은 하락, 전년동월 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5.9%), 기타 상품․서비스(1.8%), 음식․ 숙박(1.6%),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 보건(0.7%) 부문 등은 상승하였고, 주류․담배(0.0%) 부문은 변동이 없었으며, 교통(-2.5%), 통신(-1.3%), 교육(-1.3%), 주택․수도․전기․연료(-1.0%) 부문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만 보자면 전반적으로 1% 미만의 저물가 기조가 이어졌지만, 이같은 물가 상승률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밥상물가 가격과는 괴리가 크다. 
농축수산물 위주로 상승률을 보면 설 명정을 앞두고 사과 45.4%, 배 35.9%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식생활에 필수품인 파 가격도 50% 상승했고, 양파는 1년전보다 65.2% 크게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늘어난 집밥 수요에 돼지고기 가격은 19.6%에 이르고 국산 쇠고기 값도 10% 가까이 상승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잇따른 기상악화와 연초 강타한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지역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한 지수이고,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체감물가 사이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성한 지수이며, 신선식품지수는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을 별도로 집계해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물가에 가까운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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