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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민 10만원 지급, 신우철 군수 “나부터 반납하겠다”

신우철 군수 "코로나 장기화 지역경제 침체로 지급 결정" 2월 5일부터 3월 5일까지 신청 10만원 상품권으로 지급 4~5급 공무원 반납 동참 6급부터는 자발적 참여 받기로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1.02.05 09:47
  • 수정 2021.02.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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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는 지난 1일 담화문을 통해 군민 1명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었고, 군민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상황에서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완도군의회에서도 재난지원금 지급에 뜻을 함께 하고, 2월 4일 의회를 개최하여 제1회 추경예산안과 완도군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으로 군비 50여억 원이 소요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완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2021년 1월 31일 기준 완도군에 주소를 둔 사람으로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확인증을 받고 농협, 수협, 축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상품권 신청 기간은 설 이전인 2월 5일부터 3월 5일까지이며, 3월 5일에 신청한 군민은 3월 8일까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개인별 신청보다는 세대주별 신청제를 도입하여 상품권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부제를 적용한다. (세대주 및 동거인 출생년도 끝자리 월-1,6 / 화-2,7 / 수-3,8 / 목-4,9 / 금-5,0)
끝으로 신우철 군수는 “작은 액수이지만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완도사랑상품권 사용으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1년 넘게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재난지원금 관련 문의는 완도군청 총무과 행정팀(061-550-5181) 또는 읍면사무소 총무과로 하면 된다.
군청 기획예산과에 따르면, 이번 전군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은 현재 있는 예산으로 당장 시급하지 않은 사업들을 재검토 해서 구조조정 등 새롭게 추경해서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공무원들의 재난지원금 반납과 관련해선 간부회의에서 이러한 반납안이 나오자 신우철 군수는 "나부터 반납하겠다"는 의견을 냈고, 4,5급이상 부서장 회의를 거쳐 모두 동참하기로 했으며, 6급부터는 자발적 참여의사로 받기로 했다고. 기부금은 행복복지 재단을 통해 소상공인 업체에서 물건을 구입, 어려운 이웃에게 나눌 예정이다. 

한편 주민 A씨는 “재정자립도 꼴지라는 말에 기대도 안했는데, 뜻밖의 소식에 기쁘다며, 예산 확보하느라 애쓴 군관계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 이왕아면 타 지자체보다 먼저 군민들의 민생을 살펴보고 지급했으면 모양새도 더 좋지 않았을까. 군민들의 원성을 들은 후에야 지급하겠다 하니 마음은 그렇게 편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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