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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 반가음식 부분 입상

차한잔의 인터뷰 /노화 잘포리 쌍둥이엄마 박선정씨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1.29 14:02
  • 수정 2021.01.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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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입을 즐겁게 하고 건강을 위해 자연에서 나오는 우리의 먹거리를 받아 신선함을 눈으로, 입으로, 코로, 확인하고 손가락의 감촉으로 확인하여 어떤 음식으로 태어날지 결정하며 하나의 예술품을 완성시켜가는 세상 아름다운 손을 가진 여자. 

“고등학교때 광주로 한식조리사 시험을 한번 봤었는데 떨어졌어요“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박선정씨는 어릴적부터 유독 음식하는 것을 좋아했단다. 병환 중이신 아버지를 대신해 형제들과 엄마는 바닷일을 하러 나가면 고사리 손으로 아버지를 도와 집안일이며 음식을 뚝딱 해냈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김장을 했었다는 쌍둥이 엄마의 김치솜씨는 노화에서도 소문이 파다하다.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그녀의 김치는 전복양식을 하는 틈틈이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로 김치를 담궈 이웃들에게 조금씩 나눠주니 팔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섬마을장터’에 김치며 장아찌 등을 내놓게되었다고 했다. 

숨은 고수는 자격증을 연연하지 않는법.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비대면으로 치러진 ‘제8회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에 처음으로 출전한 그녀는 전국의 내노라하는 한식대가, 식품명인, 기능장, 음식장인, 한식교수 등 각 분야별 300여 음식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곳에서 자하젓, 톳장아찌, 황채장아찌(황칠새순),전복장을 선보여 당당히 입상했다. 

처음엔 그저 음식 하는게 좋아서 이웃들과 함께 나눠먹는 밥이 좋아서 시작했던 일이 이번 입상으로 요리에 더욱 애정이 생겼다는 박선정씨는 쌍둥이엄마가 아닌 박선정 이름 석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하고싶다고 말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치뤄졌지만 다음엔 서울에서  노화도의 싱싱한 먹거리로 만든 음식을 모두에게 선보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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