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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해조류업체들, 코로나19 위기 극복‘머리 맞대’

완도군, 코로나19 대응 상황 공유·분야별 발전 방안 모색 간담회 개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1.20 11:25
  • 수정 2020.11.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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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지난 13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해조류 관련 업계 대표들과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해조류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완도군의회 이범성 의원과 다시마, 김, 미역, 톳, 수출, 유통 등 관련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추석 선물 지역 상가 이용하기 캠페인 전개, 수산물 온오프라인 행사, 비대면 해외시장개척 사례 등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군은 방송 매체를 통한 수산물 홍보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SBS ‘맛남의 광장’에 ‘완도 다시마’ 편이 방송된 이후 2,000톤의 다시마가 판매됐으며, 방송 이후 위판 가격이 올라 재고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던 어가의 시름을 덜어놓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밥을 많이 선호해 김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태국 등에서 스낵에 많이 활용되고, 프랑스에서는 해조류가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끌면서 수출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완도 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신품종 ‘소안김4호‘ 우량모조를 보급할 계획이다. 

완도 미역은 전국 생산량 대비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품질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1년 동안 군비를 들여 연구한 신품종 ‘수과원청해’를 종묘배양업체에 분양 후 어가에 종묘를 보급할 예정이다.

 ‘수과원청해’는 일반 품종에 비해 엽체 비율이 높고 건미역 수율이 높아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발생한 미역 종묘 탈락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이식장 해역 수온과 실제 양식장 수온의 차이로 인한 부적응 사례와 종묘틀 장거리 운반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함께 조사된 내용을 어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톳은 생산량의 94%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나 소비층의 고령화로 소비량이 줄어 수출도 감소했다. 이에 가공 톳 레시피 개발과 홍보를 통해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한다. 

한편 지난달, 완도군의 톳, 다시마 등 11개 어가에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MSC를 획득하여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공·유통업체에 주어지는 ASC-CoC를 취득한 완도친환경수산물협동조합은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해조류물류센터’ 건립을 제안하였으며, 해조류 업계 대표들은 인력난 대책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군은 농업과 수산이 바쁜 시기가 겹치지 않을 때 인근 지자체와 협업하여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감태 시험양식에 대해 해조류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다.

의약품, 기능성 물질의 원료 및 고수온기 전복 먹이용 미역, 다시마 소실기에 대체 먹이로 활용이 가능한 감태 시험양식 성공 시 2025년에 약 25만 톤을 생산해 어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가공 상품 개발, 청년 창업 지원 등에 대해서도 건의됐다. 

신우철 군수는 “제안된 사항은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완도 수산물에 차별화를 두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을 확대해나가고,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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