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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문화원 ‘어반스케치’ 강좌 인기

강좌 개강 3분만에 마감...초보자도쉽게 배울수 있어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0.11.13 10:48
  • 수정 2020.11.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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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10시만 되면 젊은여성들이 완도문화원 3층 강당에 모여든다. 모두 어반스케치를 배우러 온 주부들이다.  

어반(urban)스케치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혹은 여행을 간 지역을 현장에서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그리는 도구는 특별히 정해진 게 없다. 만년필, 펜, 볼펜 뿐만 아니라 나무젓가락이나 막대기에 잉크나 커피를 묻혀서 그릴수도 있다.  

잘 그리고 못그리고를 떠나 짧은 시간을 집중해서 스케치하는 묘미와 긴장감이 새롭다. 세밀한 정물화가 아니기 때문에 펜으로 쓱쓱 무심한 듯 그리는 것이 어반스케치의 매력이라 똑같이 그리지 않아도 틀린 것이 아니라 그린이의 개성이 된다.  

수강생 A씨는 “학교 다닐 때 이외에는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고 똥손인 줄만 알았는데 하얀 도화지 위에 어느새 채워져가는 그림을 보니 자신감도 같이 붙는거 같고 재밌다. 처음 그려보는 그림이지만 그리는 것에 오롯히 집중하니 힐링되는 기분이다”며 좋아했다. 

완도문화원 이서 사무국장은“ 강좌 개강한지 3분만에 마감이 되버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어반스케치는 도구와 양식의 틀에 박혀있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그림 분야다. 완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어반스케치 동호회 분들이 자신만의 기법으로 많이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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