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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항일민족교육’ 최병준 선생 주축 지역주민 함께 1920년 사설 개량서당 설립 역사 시초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0.11.06 09:59
  • 수정 2020.11.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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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면 약산초등학교(교장 이재운)는 지난달 31일 관내 기관 단체장을 초대해 개고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약산초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 9월15일 사설 개량 서당을 설립으로 역사가 시작됐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빼앗긴 이후 나라를 되찾고, 신문학을 배워야 한다는 설립자 최병준 선생을 주축으로 지역 주민이 함께 노력해 세워진 학교다. 

현대에 들어서는 득암분교장, 우두분교장, 넙고분교장, 해동초등학교를 통합하며 약산면 초등교육의 중심학교로 우뚝섰다.

100주년 기념비 제막을 통해 미래 주인공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약산초등학교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행사였다. 

기념비 제막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정미순 완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전국에서 찾아온 동문들과 100주년을 축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및 김명식 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은 바쁜 일정으로 축하영상과 축전으로 참여했다. 

이밖에도 지난 9월 15일에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교에 남아있는 전통을 사진촬영하고 UCC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가 하면 교가를 함께 부르고, 학교를 상징하는 교목 동백과 동백꽃의 의미를 되새기며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학교와 약산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봤다. 

전교학생회장(김승진 군,6학년)은 “선배의 전통을 이어받아 훌륭한 사람이 되어 약산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동안 약산초는 교육공동체의 도움으로 지역민을 위해 도서관을 개방하고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에 노력해왔다. 

현재 완도군재경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50회 졸업생인 약산교육문화재단 양광용 이사장은 19907년부터 후배를 위해 운동복을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해외문화체험학습을 후원하고 있다.  기회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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