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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야생진드기 주의보’ 발령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0.10.08 10:58
  • 수정 2020.10.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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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농기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야생진드기 비상이 걸렸다.

야생진드기는 우리나라 전국의 들과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물릴 경우 발생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 있다.

이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데 물린 후 1~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식욕부진,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현재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야생진드기에 물려서 SFTS에 감염되면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비슷하게 고열, 근육통, 식욕부진, 두통의 증세가 나타나 혼돈하기 쉽다. 차이점이 있다면 SFTS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에서 나타나는 기침, 인우통과 같은 호흡기 증세가 동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7월24일 경북대학병원에서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환자임을 모른체 심폐소생술을 실시 하던 병원 의료진 5명이 환자의 토열에 의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고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있어 야생진드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야생진드기는 밭작업 중이나 산나물 채취 등 산과 들에서 야외작업 중에 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병으로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써 야외 농작업과 산행 시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수확작업이 많아지는 가을철,농작업 시에 풀밭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 풀밭에서 용변을 보는 행동을 삼가하고, 농작업 후 작업복은 반드시 세탁 하고,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곧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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