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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사람들의 일상

[독자 기고] 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0.08 10:54
  • 수정 2020.10.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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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세계비영리단체인  SPI(세계발전지수)가 세계 164개국을 상대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한국이 살기좋은나라 17위에 마크되었다.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가 1.2.3를 차지했고 일본이 13위 미국이 30위란다. 한국은  지난해 23위에서 6단계  뛰어 올랐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살기좋은 나라로 미국보다 앞섰다는데 만족도가 높을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37개 국가중에서 국민행복지수가 1990년  27위에서  30년이 흐른 2020년도에는 23위를 달리고 있으니 경제지수가 높아졌다고 해서 행복지수가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인 비극적인 자살률도 OECD국가 평균치  배가 되어 한국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긍정적이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부신뢰도가 지난정부때보다 향상되었다 해도  22위로  나왔다. 일본24위에 미국30위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우리는 일상의 소소한 삶에 관심하고 행복의 가치를 찾는것이 아니라 남과 비교해 보고 상대적 박탈감에 쉬 절망한다던지 진영논리로 양분된 정치인들의 일탈된 삶에 거부감을 갖는다. 민주화의 대부격인 고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국회의원의  위장행각에 우리를 슬프게 한다. 재산등록을 숨기고 아파트 4채를 가졌다는 사실에 고 김대중 대통령을 욕되게 하고 그의 도덕성이 더불어민주당을 불신하게 한다.

코로나 사태로 민심이 흉흉한데 국회의원들이나 지방의회의원들의 일탈된 행동이나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행위를 보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완도군은 도서지역으로 형성된 행정구역이다 완도읍에서 바라보는 시각보다 일선 금당도 생일도 덕우도 청산도등 도서지역에서 느끼는 삶의 질을 얘기하자.

인구 5만명의 10분의 1수준인 4500여명이 장애인들이다 그장애인들이 배를 타고 이동할때 이동선박 1층에 장애자 선실이 있는가? 장애인들은 고통스럽게 이층 삼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생일 금당 금일 청산도등 치과에 가려고 배타고 차타고 강진으로아니 육지로 진료받으려 가야한다. 행복지수와 삶의질 만족도는 어디서 올까? 섬사람들이 정치를 하겠는가 명예를 원하겠는가. 아니다. 소소한 삶에 관심한다.

완도군은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를 구호로 내걸었지만 완도인의 삶의 만족도나 행복지수가 향상되어 살기좋은 지역이라고 평가할수 있을까. 초고령화 사회와 지역소멸론 위기론에서 탈출하려면 외딴섬 사람들 연도교도 없는 섬사람들의 애환을 들여다 보고 더불어 함께사는 완도군을 만들어 가는데 지혜를 모아야하고 타개책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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