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쓰레기 소각장 노동자들, 8일부터 총파업 돌입

사측 벽산ENG와 9개월 협상 결렬…7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열고 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10.08 10:33
  • 수정 2020.10.09 19:0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망석리 쓰레기 소각장 노동자들이 결성한 공공연대노동조합 완도군자원관리센터지회(이하 공공연대 자원관리센터지회)가 7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연대 자원관리센터지회는 7일 오후2시 완도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각장 노동자들에게 정부 지침대로 임금을 주지 않아 매년 1,000만원이 넘는 임금을 달 받은 것을 알고 상여금 400% 지급을 요구하다가도, 한번에 다 해주면 좋겠지만 서서히 단계적으로 개선해 보고자 상여금 100%로 수정해 낮추어 제출했지만 소귀에 경 읽기였다. 전남노동위원회 조사관도 군청에서도 중재하려고 큰 노력을 했지만 벽산둫에는 속수무책이었다”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날 차창용 지회장은 “시간끌기, 불성실 교섭 벽산을 규탄하며 정부지침대로 엔지니어링 단가를 적용하고 명절에 상여금을 제대로 지급하고 법에서 보장한 노조활동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내걸고 파업에 돌입한다“면서 ”완도군이 소각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완도군청에 실망하지 않게 노동자의 편이 되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통해서라도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도군청은 공동연대 자원관리센터지회의 총파업 돌입에 따른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위탁처리업체를 선정해 쓰레기 소각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노동쟁의법에 따르면 사측이 위탁처리업체를 투입하기는 어렵다. 군 차원에서 쓰레기 소각처리를 위한 위탁처리업체를 선정하고, 소각비용은 벽산ENG-아라연환경에 지급할 예산에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